제네릭 제약매출 감소-분업특수 주춤
- 오은석
- 2002-02-17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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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월 법인 실적분석결과 차별화현상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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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부터 제기됐던 제네릭 중심 중견 제약사의 매출감소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17일 데일리팜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 등록된 3·9월 결산 제약사의 최근 실적공시를 분석한 결과, 오리지널 중심 제약사가 여전히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제네릭 중심 제약사는 매출이 줄거나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전 기간 동안 제약업계가 전체적으로 분업효과를 톡톡히 누려온 것으로 평가되던 것과 다소 다른 결과다.
이중 삼아약품(-11.7%)의 경우는 그동안 다수의 제네릭 품목으로 중소 병·의원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해왔으나 최근 외자사와 국내 대형제약사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유나이티드(1.2)는 이 기간동안 매출부진과 관련, 과거에 종합병원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네릭품목의 공급에 주력했지만 분업 이후 오리지널중심으로 처방패턴이 바뀜에 따라 작년초부터 중소 병·의원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신규시장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시키면서 아울러 해외부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달리 대웅제약(29.4%)과 유유산업(27.8), 일동제약(36.6), 한일약품(36.6), 수도약품(23.2)등 오리지널품목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대형제약사들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견지해 상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종합병원시장에 이어 중소 병의원시장에까지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동화약품(4.1)은 낮은 매출증가율에도 불구, 110%대의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300여종에 달하던 제품라인을 150여종으로 줄이는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약품(4.3)도 이 기간 동안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돼 '규모의 경제'도 적잖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올초 제기됐던 제약업계 내부의 실적차별화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올해 시장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
중견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자사의 시장확대전략에 맞서 중소 병·의원시장을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제네릭업체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라고 말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신제품개발능력과 영업력을 갖춘 제네릭업체에게는 오히려 로컬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선별적 영향론을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실적은 작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동안 발생한 매출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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