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시럽통 무상제공 요구 '골치'
- 한승우
- 2008-04-03 1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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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과 인근 L약사 "몇개씩 공짜로 달라고 하면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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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인근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들이 소아환자용 시럽통을 한꺼번에 여러개씩 요구하는 부모들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다.
아이들에게 약 먹일 때의 편의를 위해 환자 보호자들이 시럽통 여러개를 무상으로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
최근 서울의 L약사는 대한약사회 게시판을 통해 '시럽통의 무상제공에 대한 문의'를 하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약국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L약사는 "어린이 환자의 어머니들이 시럽통을 몇 개씩 무상으로 달라는 분들이 있다”며 “단가가 제법 있는 '대롱스푼'도 몇 개씩 달라고 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럽이 간혹 장기처방으로 나와 100cc 시럽이 5개씩 나가는 경우, 소아가산이 붙는다 해도 전체적인 비용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이런 것들을 가격으로 계산을 해서 따로 받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약사 역시 “우리 약국에도 소아환자가 많은데, 젊은 어머니들이 올 때마다 투약병을 달라고 해 아깝기도하고 화도 난다”며 “소아가산이 붙는다 해도 시럽병 값은 터무니 없어 타산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진윤희 홍보부장은 “고객확보 차원의 서비스라는 측면서 접근하면 해답을 찾기 쉬울 것”이라면서, “소아과 인근에 자리를 잡은 약국들의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조제수가가 이미 반영이 돼 있다”면서, “다만, 현행 수가체제가 진료기관마다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향후 심도있는 수가체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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