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기대감은 금물, 토대를 닦아야 롱런
- 데일리팜
- 2013-08-05 12:44: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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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약국과 약국경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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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는 동물약에 대해 21세기 약국경영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물약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연일 중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필자는 2012년 1월부터 동물약국사업경영 연구를 진행하였고 서울시약사회의 요청으로 동물약에 대한 전국적인 동물약국 강의를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동물약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언급하고자 한다.
약사님들이 필자에게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 중에, 정말 동물약은 현재의 약국수익창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먼저 답을 하자면 현재는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여기서도 일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상의 상황이론(situational theory)이 적용 될 수 있어 취급하는 주체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즉 취급자의 능력의 차이와 취급자가 얼마나 적극적이고 인적·물적 자본과 시간 투자를 많이 하여 경영하는 가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 질 수 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볼 때 현재의 일반 약국에 동물약이 가져올 평균적인 매출과 수익은 한 계가 분명하여 대다수의 약국에 동물이 가져오는 수익은 기존 약국 수익에 비해 매우 적을 것으로 본다. 그러기에 큰 매출상승을 가져오는 시각이나 발언은 아직은 시기상조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물약을 임상적인 시각에 치중하여 다루어야 할까? 이것 역시 약국에 동물약이 정착하는데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가령 예를 들어 한약을 떠올려보자 한 때 많은 약사들은 한약에 대한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약국경영 시간을 할애하고 개인 시간을 쪼개어 한약임상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약사는 한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였다. 물론 중간에 의약분업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약사들은 한약에 대한 임상적 학습에만 치중한 나머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한의사와 차별화를 시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약사가 한의사보다 고객 접근성이 훨씬 뛰어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여 약사 고유의 고객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사회적 보편화, 약국 제품 개발을 통한 한방의 시장화, 한방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한 과학화와 그로인한 세계화, 등의 차별화를 시도하였다면 약사의 한약 취급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동물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동물약은 이미 10년 전에도 한번 붐이 있었고 여러 선배약사들이 취급했었다. 그러나 "10여 년 전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동물약국을 함께 시작한 약국들이 40곳 정도였지만 지금은 10곳만 남아 있을 정도"인 것을 상기해 볼 때 동물약에 대한 단순한 임상적 접근은 한계가 분명하다. 게다가 "동물약을 취급하는 것이 약사라는 의무감으로만 다뤄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동물약국 등록은 최근 급격히 늘어 1000곳을 넘어섰지만 실제로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은 300여 곳에 불과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필자는 지적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동물약을 매출의 관점이나 임상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이를 접근한다면 수년전의 동물약이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다 사라진 과오가 다시 발생하여 지금의 동물 약 붐은 말 그대로 다시 한 번의 과거의 반짝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필자는 이러한 취지에서 동물약을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화와 약사의 마인드 변화를 권고하고 약료경영학적 관점에서 동물약의 취급이 아닌 동물약국을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용어도 동물약이 아닌 동물약국이란 용어로 필자는 사용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동물약국은 약사에게 수익의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임상적 의미만을 강조할 부분도 아니라는 점이다. 동물약국은 한약과 같이 약사에게 또 하나의 전문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약사만의 전문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바이다. 다시 말하면 동물약국은 전문직능인으로서 한약과 같이 약사가 자기영역을 법적으로 국가적으로 보장받고 있는 전문영역이므로 약사는 전문직능인으로서 이를 연구·개발하고 발굴하여 시장화, 산업화를 하여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약국이라 함은 전문직능인인 약사 자신의 영역과 경제성이라는 현실적인 수익창출의 약국운영 영역, 사회공공성 추구라는 약사 기본적인 위상 영역들이 모두 조화를 이룰 때 지속가능하며 그럴 때 동물약국은 스스로 발전하면서 약사사회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즉 과거 한약의 오류처럼 매출이나 임상만을 강조하는 단편적인 영역을 보는 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물약국 전문가로서 가장 강조할 부분은 동물약국은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는 점이다. 즉 동물약만을 바라보지 말고 산업적인 부분과 약국경영의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동물약국의 산업적인 부분이다. 동물약국은 동물용의약품, 동물용의약외품, 동물용 의료기기, 동물용 원료약품제제분야, 사료첨가제분야, 등이 있어 인체의약품처럼 분야가 무궁무진하여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사가 이 분야에 진출하고 연구·개발하여 전문성과 시장성을 높임으로서 동물관련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동물약국의 약국경영적인 부분이다. 동물시장은 단순히 동물약 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동물용품(사료, 간식, 피부제제, 샴푸, 귀/눈 세척제, 소모품), 동물용 의료기기 등이 이미 시장형성이 되어 있으므로 동물약국이 이들을 같이 취급하고 기존 약국운영과 조화를 이룬다면 동물약국이 국민의 편의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더불어 약국의 수익창출에도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약사가 동물약국 분야를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현실적으로 당장 운용이 가능한 동물약과 동물용품(동물용의약외품), 동물용 의료기기 등에 대한 조화를 이루면서 동물약국경영 성공모델을 개발·연구하고 동물관련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발굴한다면 동물약사의 위상도 수립될 것이며 동물약국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경영성과 역시 크게 달라 질 것이다.
다음 글에는 동물약국의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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