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처방전리필 장점 많지만 오남용 때문에…"
- 김정주
- 2014-11-05 12:27: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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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질환·장기복용자 조제형태 선택안, 관련 단체 협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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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나 의약품 장기복용자들이 포장단위별로 조제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의 경우 관련 단체들과 협의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복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약제를 줄이기 위한 정책 대안을 묻는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실에 최근 이 같은 의견과 계획을 보고했다.
김 의원은 복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약을 줄이기 위한 정책 대안들로 단골약국제와 의약품 포장단위별 조제, 처방전리필제 등을 꼽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 심평원에 의견을 물었다.
심평원은 보고를 통해 이 제도들이 각각 장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어 이에 따른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먼저 단골약국제는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나 예방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인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제도를 찬성하는 약사단체가 있는 반면 반대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있는 만큼 설득 과정과 면밀한 검토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심평원은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처방전리필제의 경우 즉각 도입은 힘들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환자 비용부담이나 편리성, 재정적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이를 도입해 활용하는 국가들도 있지만, 의사들이 주장하는 의약품 오남용 악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 환자들은 중증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담당의사들이 환자 상태변화를 우려해 찬성 의견이 많지 않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제도 도입여부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포장단위별 조제의 경우 현재 약국에서 통 또는 병으로도 제공하고 있지만 약화사고를 우려해 1회분씩 조제해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심평원은 만성질환자나 장기 약 복용자 등 환자가 원할 경우 조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버려지는 약의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이를 문제로 의식하는 의사와 환자 인식제고"라며 "환자가 투약 내역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의약사, 환자 등 전국민이 '약 바르게 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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