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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영양제 상담…매약 줄고 인력시장도 '꽁꽁'
강혜경 기자 2025-04-02 05:58:25
영업일 늘었는데...3월 약국 성적표 '기대에 못치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토요일 5번, 일요일 5번, 월요일 5번이었는데 매출은 왜 이렇죠?"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약국경영 악화에 약국가의 신음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3월 기지개를 기대하고 2월 비수기를 보냈던 약국들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됐다.

청구를 마친 약국가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A약사는 "3월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이 각각 5번씩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청구와 비교해 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영업일수가 28일에 불과했던 2월과 유사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통상 3월부터는 개학과 신학기 등 영향으로 환자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심한 일교차 등에도 불구하고 유행이 길지 못했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

B약사는 "3월 중순 즈음 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장염과 감기가 유행하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영향에 그쳤다. 특히 예년도와 비교할 때는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 몇 년새 개국이 증가하면서 약국당 기대수익 자체가 이전 대비 많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가령 1000만원으로 통용되던 개국에 대한 기대 수익이 최근에는 600~700만원 선까지도 낮아졌다는 것.

실제 약국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년도 대비 20% 가량 매출이 줄어든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과 1월에도 이같은 현상을 보였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2주차(3월 16~22일) 조제건수와 판매금액은 전 주 대비 5.9%, 3.0% 증가했으나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하면 평균 조제건수는 21.6%, 판매건수는 22.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큰 일교차 영향으로 인후질병치료제와 기침감기약 수요가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매출은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약 가운데서는 인후질병치료제 판매가 11주 대비 14.3%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이 13.7% 늘어났음에도 전년 대비 매출 수준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1주차(3월 9~15일) 역시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하면 평균 조제건수는 21.7%, 판매건수는 22.4% 감소했다.

C약사는 "일교차가 큰 탓에 감기 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도 소폭 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영양제나 건기식 상담 등이 전멸했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통약 판매가 자취를 감췄다"면서 "다이소 건기식 사태 이후로 약국에서의 건기식 상담 등도 체감상 더 줄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구인 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약사는 "새내기 약사들이 한창 약국 시장으로 진출해야 할 때지만, 최근 약국가 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가급적 신규 인력 채용을 미루는 곳들도 더러 있다"면서 "인력이 빠져도 해당 부분을 바로 채우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월에는 잉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 약국들도 속출했다.

A약사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면서 결원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약국 뿐만 아니라 경기 전반에 걸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약사는 "동네 폐업하는 점포들이 �� 있다. 저녁 �4� 유동인구가 줄어들었고, 웨이팅이 이어지던 동네 맛집들도 이전 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실제 인근 스타벅스도 작년 말 폐점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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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2 13:15:30 수정 | 삭제

     

    장사안된다고 캔디류 기타가공품같은 되도 않는거 가져다 팔지마라 약싸들아

    댓글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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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2 09:19:35 수정 | 삭제

     

    똥팔육 싸개들이 다망쳐놓은 이미지를 어떻게 복구시키나?

    댓글 0 6 2
    등록
  • 2025.04.02 08:55:33 수정 | 삭제

     

    난매나 쳐하면서 가격 경쟁외엔 ㅈ도 아무것도없는데 답이 있겠니? 약사 50% 줄여라 안그러면 6년제나와서 등록금만 7천만원쓰고 개백수만 양상한다

    댓글 0 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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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2 08:54:05 수정 | 삭제

     

    건기식이건 일반약이건 상담하려는 환자도 거의 없습니다 약사갑질때문억 꺼리는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언론으로 다이소건기식 홍보해준 회장님 덕분에 한달찌리 영양제만 찾네요. 그래놓고 아무 대책도 없는 대약 한심합니다. 설마 벌금 나오면 회원회비로 낼건 아니겠죠? 회장이 일 저질러놓고 혹시라도 회원들에게 책임지우지 마세요.

    댓글 0 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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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2 08:13:09 수정 | 삭제

     

    누가 시작(전)부터 약국 약사 대국민 홍보를 해주셔서 ? ㅜ

    댓글 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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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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