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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표대결과 무승부...한미 경영권 분쟁 진행형
천승현 기자 2024-12-20 05:45:45


세번의 표대결과 무승부...한미 경영권 분쟁 진행형
천승현 기자 2024-12-20 05:45:45

한미약품 임시주총서 이사 해임안 부결...모녀 측 완승

올해 초 OCI 통합법인 출범 추진 이후 분쟁 본격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 형제 측 승리...두 번째 표대결 무승부로 이사회 동수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이 웃었다. 올해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펼쳐진 세 번의 표대결에서 처음으로 완승하며 현 �鵑英� 체제를 이어간다.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鵑瑛潔凋병� 두 번의 표대결 결과 모녀 측과 형제 측 동수로 �鵑英만� 구성하며 불편한 동거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경영권 분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녀 측이 우호세력을 연이어 편입하고, 형제 측의 주식 매도로 양 측의 지분율 격차는 확대되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동국·박재현 �鵑� 해임의 건 ▲박준석·장영길 �鵑�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참석 주주 가운데 57.89%가 �鵑� 2인 해임 안건에 찬성했다.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鵑�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 요건에 미달하며 부결됐다. 첫 번째 안건인 �鵑�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두 번째 안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기존 �鵑英� 체제를 유지한다. 현재 한미약품 �鵑英릿� 4인 연합 측과 형제 측이 7대 3 전열을 이루고 있다.

당초 한미약품은 6인의 �鵑英� 체제를 구성했는데 지난 6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임종훈 사내�鵑�, 신동국 기타비상무�鵑�, 남병호 사외�鵑� 선임 안건이 통과되며 형제 측 추천 인사 4인이 �鵑英맙� 진입했다. 이중 신동국 �鵑怜�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7대3 �鵑英� 구도가 구축됐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임종훈 한�鵑瑛潔凋� 대표가 한�鵑瑛潔凋봉� 지분율 41.42%을 의결권으로 행사했지만 66.7%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미약품그룹은 올해 열린 세 번의 표대결에서 모녀 측과 형제 측이 한번씩 승리를 주고받고 한번의 무승부 결과를 도출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한�鵑瑛潔凋봇�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에서 시작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월 각각 �鵑英�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鵑瑛潔凋봉�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 .

하지만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고 지난 3월 한�鵑瑛潔凋� 정기 주총에서 형제 측이 추천한 �鵑� 5명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鵑英맙� 진입했다. 당시 모녀 측이 추천한 �鵑� 6명은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鵑英�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 �鵑� 선임 안건에 대해 평균 52% 대 48%로 형제 측이 모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鵑英� 구성이 5대4로 형제 측으로 기울었다.

한�鵑瑛潔凋병� 이후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사장의 모자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했는데 지난 5월 �鵑英맙【� 송영숙 대표�鵑� 해임 안건을 통과시키며 임종훈 단독 대표�鵑� 체제가 구축됐다.

그러나 첫 번째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 손을 들어준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두 번째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7월 한�鵑瑛潔凋봉� 모녀 측은 신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주식 거래 단가는 3만7000원이며 거래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5%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 임 부회장이 넘기는 주식은 50만주로 보유 주식 713만2310주의 7.0%다.

모녀 측의 주식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매수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매도 주식 중 174만1485주를 644억원에 취득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의 주식 220만2702주와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 신 회장은 보유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했고 한양정밀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신 회장은 한�鵑瑛潔凋봉� 지분 12.43%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주식 매입으로 지분율이 14.97%로 상승했다. 한양정밀은 지분율 3.95%를 확보했다.

모녀 측은 신 회장과 함께 한�鵑瑛潔凋� 지분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리고 정관 변경을 통해 �鵑英� 장악을 시도했다.

한�鵑瑛潔凋병�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鵑瑛潔凋� �鵑英�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지만 가결 요건 66.7%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다만 신동국 회장의 기타비상무�鵑�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한�鵑瑛潔凋병� 모녀 측과 신동국 회장 대주주 연합과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각각 5대5로 구성되는 �鵑英만� 꾸리게 됐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한�鵑瑛潔凋� 보유 주식 수도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모녀 측은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사모펀드 라데팡스에 주식 일부를 넘기면서 백기사를 확보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달 킬링턴과 주식 매매 계약과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를 맺었다. 송 회장은 킬링턴에 한�鵑瑛潔凋� 주식 79만8000주(1.17%)를 279억원에 처분하고 임주현 부회장은 37만1080주(0.54%)를 130억원에 매각했다. 킬링턴은 가현문화재단의 주식 132만1831주(1.94%)도 463억원에 매입했다..

형제 측의 주식 일부가 모녀 측 백기사로 넘어가기도 했다. 임종훈 대표는 지난달 15일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임 대표는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305억원에 처분했다. 이후 킬링턴이 임종훈 대표가 처분한 주식 중 95만주(1.39%)를 시간외매매로 333억원에 취득했다.

라데팡스는 한�鵑瑛潔凋� 모녀 측과 가현문화재단에 이어 추가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은 5.09%로 늘었다. 라데팡스는 모녀 측의 특수관계인으로 편입된 상태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한�鵑瑛潔凋� 주식 45만6559주(0.67%)를 �約�에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40억원이다. 임종윤 사장의 한�鵑瑛潔凋� 지분율은 12.46%에서 11.79%로 감소했다.
천승현 기자 (1000@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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