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쯤은 병에 걸리게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에겐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을, 또 어떤 사람들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질병에 걸린다. 그건 우리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범주에 속해 있지 않다. 나 자신을 비롯한 백혈병 환우들이나 GIST 환우들도 그 치명적인 질병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또한 그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변의 가족들과 친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환우들은 각자의 질병에 적합한 약제를 선택할 수는 있어야한다. 가능하다면 최선의 약제를 말이다. 단순 감기약도 경험상 자신의 몸에 맞는 약을 선택해 복용하는 게 상식인데 하물며 수개월 혹은 수년간 부작용을 견디며 자신의 몸에 최적화 시킨 항암제를 단순히 약의 성분이 같다고 해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복제약으로 바꿔야 한다면 그건 상식이 있는 사람으로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 것이다. 만약 그 환우가 내 가족, 내 친구라면 그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복제약도 괜찮으니 '일단 한번 먹어봐' 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법의 입장, 이익단체들의 입장, 환우들의 입장이 아닌 우리의 입장으로 좀 더 폭넓은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게 얼마 전 내려진 보건복지부의 현명한 처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입장이 다른 여러 시민단체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공론화시켜 노바티스사와 같이 불법 리베이트를 벌이는 제약사들을 강력히 징벌하고 동시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의 생명권을 함께 보장할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그 여정에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다함께 동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약사와 이익단체 후원 받는 민간 환자단체, 의료관련 인터넷 미디어까지 만들어 기자들을 고용해 여러 사이트에 특정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댓글 알바까지 고용? 환자단체 대표인가, 글로벌 제약사 홍보맨인가?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2475글로벌 제약사들의 ‘돈’에 의해 움직이는 ‘위장 환자단체’들이 많이 있다. 부디 제약사의 뜻에 따라 목소리를 내고 제약사의 ‘앞잡이’나 ‘옹호’하는 환자단체가 아니길 진정으로 바란다.

불법 리베이트는 분명 근절해야 할 중대한 잘못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국민건강보험 급여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에도 찬성이다. 하지만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이런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인해 과도한 피해를 입는 제3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특히나 생명과 관계된 것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글리벡을 예외로 한 점에 대해 안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그 약에 희망을 걸고 살아가는 수많은 만성백혈병 등 환자들이 겪을 생명의 위협, 두려움, 부담들을 없앤것이 더 큰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지...

먼저, 복지부의 어렵지만 혜안을 가진 판단에 감사를 드린다.제네릭의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에는 오리지널 약제 보다 안전한다고 누구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일반적인 단순 질병과 달리 중증질환의 경우는 작은거 하나에도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모든 법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상황에 맞춰 만든 것이다. 제대로 된 법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현실에 맞춰 개선해 나가면 된다. 리베이트는 분명 하지 말아야할 것이고, 그로 인한 처벌도 당연히 해야 함이 합당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선의의 제 3자인 환자가 피해를 본다면 이게 누구를 위한 법이고 누구를 위한 처벌이라 말인가? 이 기회에 리베이트에 제공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는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나 수취한 의사나 누구라도 관련된다면 과징적 벌금을 쌍방에 부과하는 강력한 법안으로 개정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사회적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 보고 일부이겠지만 시민단체에 화가 납니다. 왜 애꿎은 환자들이 피해를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나요? 무심코 던진 돌맹이 하나가 연못에 살고 있는 많은 개구리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너무 무책임해요. 암세포 없애고 부작용 적응해 가면서 이제 겨우 안정적인 상태가 되어 직장 생활도 하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고 있는데 날벼락처럼 다른 약으로 강제적으로 바꾸라는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요. 또 다시 초기 백혈병 치료때처럼 부작용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게 맞습니까? 글리벡에 대해 하나도 모르지 않고서야 절대 할수 없는 주장입니다. 글리벡도 항암제이고 열명중에 한명은 죽어요. 글리벡이라는 이 약 하나에 생명줄을 걸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왜 내 삶을 뿌리채 흔듭니까? 언제 암세포가 증가할지, 언제 부작용이 발생할지 하루하루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글리벡 먹는 백혈병 환자의 마음을 제발 좀 알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만약 환자라면, 너무 당황스러울것 같습니다. 잘먹었던 약을 의사의 처방이 아닌, 환자 치료의 직접적 원인이 아닌 제 3의 이유로 비싼돈을 내고 먹느냐, 아니면 다른 약을 먹어야하는 선택을 해야하는 자체가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맞다. 환자가 중심이다. 다른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이 중요하다. 그 환자가 나쁜 일을 한 게 아니라면 더구나 그렇지 않은가? 왜 환자의 생명보다 징계를 우선해야 되는가? 나는 그 생각에 동의할수 없다. 제너릭이면 된다고? 약의 제형이 달라 결정구조가 다르고 실제 복용한 환자들이 다른 부작용을 겪었다고 경험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무엇이 중한가?

노바티스 리베이트에는 상대인 수수자 의사가 있다. 즉 글리벡이 처방이 높은 것은 돈받고 처방을 남발한 의사의 부도덕성이 잇는 것이다. 돈받고 처방하면서 글리벡이 아니면 안된다는 맹신을 환자에게 심어주지 않았을까? 제네릭도 충분한 환자에게 글리벡이 아니면 안된다고 돈받고 불안감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글리벡 리베이트 연루 의사들은 분명히 노바티스와 공범이고 이런 리베이트는 의사사회에 만연된 현상인데 비판이 전무한 것이 놀랍다. 많은 의사가 제네릭을 처방해오고 있는데에 불구하고 제네릭에 데한 불안감은 의사가 조장해온 것이 분명하다. 목적은 돈받았으니까.. 계속 리베이트 환경을 유지해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