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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사] 제일약품, 일본 원료수출 500억원 돌파
가인호 기자 2016-11-29 06:14:56
[DP토픽] 상품매출 높은 기업이란 인식 있지만 알고보면 수출 성장 '짱짱'



[분석] 일본 원료수출 500억 돌파한 제일약품 행보

국내 제약기업 순위표에서 제일약품은 6~7위권에 포진한다. 올해 매출도 약 6200~6300억원대가 예상된다.

이 회사는 제약기업 톱 10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상품매출 비중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 화이자와 코프로모션을 통한 도입 품목에 적잖은 영업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특허만료 대형 고지혈증의약품 리피토가 올 3분기 누적 매출에서 비리어드 등을 제치고 리딩품목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제일약품의 강력한 프로모션 능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일약품의 매출 40% 이상은 화이자 제품에서 발생한다. 이를 위해 별도 조직인 SP(코프로모션)사업부를 가동하며 도입품목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경영방식은 '상품매출 비중이 높고 판매전문 제약사'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것 만이 제일약품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제일약품을 더 깊이 알려면 최근 회사의 행보를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변신의 중심에는 원료의약품이 있다.

 ▲ 제일약품 연도별 수출액(사업보고서, 단위=백만원)
제일약품은 올해 수출실적 600억원대를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이중 일본을 상대로 한 원료의약품 수출금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기업중에서는 경보제약, 영진약품, 에스텍파마 등이 일본시장 원료수출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일약품이 이미 이들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중 일본을 상대로 원료수출 500억 원을 돌파한 기업은 제일약품이 유일하다.

원료 수출 비중도 매출대비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진단이다.

실제 제일약품은 10년전인 지난 2007년 전체 수출금액은 100억원대 초반에 불과했다. 원료부문 수출은 엄두도 못 냈던 시절이다.

하지만 올 3분기까지 제일약품의 수출실적은 약 500억 원이다.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수출금액만 700억원대를 바라보게 된다.

10년전과 비교해보면 수출실적은 5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일본을 타깃으로 한 원료의약품 글로벌 진출 전략이 비로소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 2015년 원료생산실적(제약협회)
원료부문과 수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 회사 홍구열 상무는 "초창기 제일약품의 대 일본 원료수출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며 "일본 기업들을 방문하면 문전박대가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그러나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10년 넘게 꾸준히 문을 두드린 결과 이제는 국내 기업 중 원료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첩부제로 대표되는 일반약 수출도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 상무는 "케펜텍 등 첩부제 수출실적은 국가별로 미미하긴 하지만 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금액도 100억원을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약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일약품은 일본을 상대로한 원료수출이 매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1000억 돌파도 시간문제로 인식한다. 그만큼 일본 원료수출에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일약품은 이미지 굴레를 벗기 위해 최근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에는 제일헬스사이언스라는 일반약 전담 법인을 출범시키면서 전체 매출의 5% 비중도 채 안되는 OTC 부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펜텍으로 대표되는 첩부제와 함께 다양한 제품 도입과 일반약 개발을 통해 변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2월 출범되는 제일&파트너스 법인을 통해 각 부문 별 사업을 세분화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뇌졸중 치료제 신약프로젝트 가동으로 빅피마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부문도 관심이다.

회사측은 R&D 역량강화를 통해 신약개발 및 기술수출을 통한 막대한 기술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내수시장 중심과 도입품목 영업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던 제일약품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면서 확실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제일약품이 법인분할을 통한 일반약 사업부문 주력과 책임경영 체제 도입, 신약개발과 원료수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다양한 프로젝트틑 가동하면서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가인호 기자 (leejj@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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