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 대전지역 의원 출입금지 \'미풍\'…참여율 15%

병원·약국

대전지역 의원 출입금지 '미풍'…참여율 15%

박동준 기자 2010-05-20 06: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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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의원 출입금지 '미풍'…참여율 15%

박동준 기자 2010-05-20 06:57:38

[현장]지역의사회장 "제약 아닌 정부 불만"…제약 '눈치영업'

[현장 취재=박동준 기자] 제약영업사원 출입금지 대전지역

"영업사원 방문 꺼려질 수 밖에 없다."
"단칼에 영업사원 방문을 자를 수 있나?"

대전광역시의사회(회장 이철호)는 지난 14일 경상남도의사회에 이어 시의사회 차원으로는 두 번째로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진료실 출입금지를 결의했다.

아직까지 출입금지 조치가 개원가 전역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4월 K제약의 리베이트 제공 사건을 경험한 대전 지역에서는 개원가, 제약계 할 것 없이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에 따른 우려가 더욱 짙게 깔리고 있었다.

대전 개원가 "영업사원 출입금지 결정 모른다" 다반사

19일 대전지역 개원가를 취재한 결과 시의사회의 결정이 내려진 지 닷새가 지났지만 실제 영업사원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의원들을 쉽게 발견할 수는 없었다.

더욱이 시의사회가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결정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는 는 의사들도 많아 아직은 시의사회의 결정이 일선 개원가 전체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였다.

다소 조심스러운 반을을 보이기는 했지만 취재 중에도 진료실에서 개원의와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간간히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역시 19일 현재 전체 대전 지역 개원의들 가운데 10~15% 정도가 영업사원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해 현장 상황을 짐작케 했다.

여기에는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에 대해 시의사회가 결정사항을 개별 회원들에게 문서로 전달하지 않고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이를 확인토록 하는 등 다소 소극적인 공지를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의료계와 제약계 간의 갈등으로 부각될 것을 우려한 시의사회가 일부 수위 조절을 하면서 대전 개원가에서는 타 지역에서와 같이 진료실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문을 부착한 모습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일부 의사들은 영업사원들의 진료실 출입금지 조치가 그 동안 유지해왔던 이들과의 관계까지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J소아과의원 원장은 "영업사원들로서도 세일즈고, 의사들 역시 신제품이나 좋은 품목들에 대한 정보를 영업사원들을 통해 보다 쉽게 접해왔던 것이 아니냐"며 "앞으로도 영업사원을 만나는 것에 대한 제한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소아과의원 K원장 역시 "몇 차례 식사 대접을 받기는 했지만 그 동안에도 리베이트라고 할 만한 성격의 지원은 없었다”며 “받은 것이 없는데 영업사원 방문을 꺼릴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사원을 만는 것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진료실 출입금지 조치는 상징적인 의미로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에 대한 불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D내과 K원장도 "시의사회로부터 결정사항을 통지받지 못해 출입금지 조치를 알지 못한다"며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는 자칫 지금까지 이들을 통해 뭔가를 받아왔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수가 외면한 채 의사만 죄인 취급…오해살까 불편하다"

그러나 시의사회의 결정을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추세에 따르겠다는 의견들도 속속 제기돼 차후 대전지역 개원가의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 확산 가능성을 남겼다.

이와 함께 많지는 않지만 시의사회 차원의 출입금지 조치와 함께 엉업사원의 방문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의사들도 있었다.

S소아과의원 Y원장은 "시의사회 차원의 출입금지 조치는 모르고 있지만 영업사원들의 출입이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환자들이 보더라도 마치 진료의사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원장은 "리베이트 관련 언론 보도 이후 영업사원들의 진료실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신제품 소개 차원이라고 하더라도 제품 소개서만 두고 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 있는 P가정의학과 원장은 "안면있는 직원들을 단칼에 방문하지 말라고 자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예전부터 방문하던 직원들과 달리 신규는 찾아와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인근의 L소아과의원 역시 즉각적인 출입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개원가의 동참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사를 피력했다.

A원장은 "결국 영업사원 출입금지도 결국 오해를 받을까 두려워서가 아니냐"며 "현재는 영업사원들을 만나고는 있지만 법적인 감독이 강화된다면 우리도 어렵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특히 중년의 내과 원장은 동료 의사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정부가 울고 싶은 의사들의 뺨을 때린 격'이라는 표현으로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에 따른 의료계의 불안과 불만을 단적으로 대변했다.

K원장은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거부하는 의사들도 있지만 일단은 추세를 봐야겠다"면서도 "정부가 저수가 문제는 해결하지 않은 채 의사들을 범죄자 인양 몰아붙이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후배로부터 쌍벌죄 시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제약사들의 제품을 처방하지 말라는 전화도 받았다"며 "협회도 일이 끝난 다음 뒷북만 치고 눈치를 봐서 움직이니까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제약 "출입금지 확산 우려"…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 "제약 타깃 아냐"

▲ 취재 중에 만난 한 영업사원은 의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환자가 뜸한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방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 지역 개원가의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가 당장 와닿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약계는 영업활동 위축을 우려하며 시의사회 결정의 개원가 확산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한 국내 상위제약사 대전지점장은 "현장에서 출입을 거부한다는 의사들이 많지는 않지만 일부 직원들은 간호사를 통해서 방문을 삼가해 달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출입금지 조치에 대한 피드백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상위제약사 영업사원 역시 "출입금지 조치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의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개원가 전체적인 분위기에 동요될 수 있는 여지도 있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취재 중에 만난 한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은 영업사원들이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표현했다.

이 영업사원은 "영업사원들의 출입을 일체 금지하거나 오리지널로 처방을 일시에 변경하는 의사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동료 직원은 공을 들인 의사가 의료 5적이라는 이유로 처방을 다 빼버려 망연자실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회사가 목표실적을 줄여주지 않는다"면서도 "오히려 스스로가 눈치가 보여 환자들이 뜸한 점심시간 전후를 이용해 방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은 이번 조치가 제약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를 상대로 한 의료계의 불만 표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업사원들의 진료실 출입금지를 일제히 금지한다기 보다는 회원들이 동참해 주기를 요청하는 차원으로 진행한 것 역시 일선 회원들과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관계를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이번 결정의 표적은 정부이지 제약계가 아니다.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강제규정으로 정하지 않은 것 역시 제약사 영업사원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고려해 달라는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조치가 제약업계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회원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준 기자 (pdj30@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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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2010.05.20 12:53:22 수정 | 삭제

반짝하다 말걸

그달콤한 리베이트못받게한다고 울컥하다가 반짝하지만 무슨방법이 또 생길거야 그때가서는 지금 울컥한 의사들 어떻게 행동할까요

댓글 0 0 0
등록
2010.05.20 11:27:22 수정 | 삭제

쌍벌죄 폐지해야 한다

제약직원이 무슨 죄냐 정부는 의약계를 영원히 떠나가게 퇴출시키는 법 만들어라. 쌍벌죄 없애고 ..

댓글 0 0 0
등록
2010.05.20 10:36:07 수정 | 삭제

정부는 쌍벌제 폐지하고

조제수가 인상하라

댓글 0 0 0
등록
2010.05.20 10:23:31 수정 | 삭제

자동문이 대세인데

오는 손님 박대할 일은 없다

댓글 0 0 0
등록
2010.05.20 10:12:24 수정 | 삭제

대전은 소극적

K소아과의원 K원장 역시 "몇 차례 식사 대접을 받기는 했지만 그 동안에도 리베이트라고 할 만한 성격의 지원은 없었다”며 “받은 것이 없는데 영업사원 방문을 꺼릴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받은것이 없으니 꺼릴것이 없다,받은것이 있으면 꺼린다.결론이 이렇게 되는것인가요? 의미있는 한마디로 여겨집니다,

댓글 1 0 0
- 똘258502
  2010.05.20 23:51:10 수정 | 삭제
  
  너는 마음이 꼬인거냐 손가락이 꼬인거냐? 삐뚤어진 마음으로 조제하는 니약국에 가서 조제받는 환자들이 불쌍타~~~~.
등록
2010.05.20 09:50:33 수정 | 삭제

대외적 투쟁의 명분 과 실이

. 명분은 출입금지 실이는 ? 명분과 실리 중 어떤거를 택할거냐는 여기서 말을하지 안어도 ......... 대전 개원가 "영업사원 출입금지 결정 모른다" 가 정답이다 대외 적으로는 투쟁의 명분을 내 세우고있지만 대내 적으로는 실리를 추구할거로 본다

댓글 1 0 0
- 걍258524
  2010.05.21 17:00:47 수정 | 삭제
  
  지꺼리는구나.
등록
2010.05.20 08:09:01 수정 | 삭제

다 동참한다고해도

다 동참한다해도 전국단위 급여 소모의약품에 차이 날게 있나요? 다만 일시적 불만 표출용인게죠.

댓글 1 0 0
- 음..258423
  2010.05.20 09:43:05 수정 | 삭제
  
  리베이트 먹고 필요없는 똥약 처방했다면 소모량이 줄겠죠. 아니면 오리지날로 전환되니 오히려 전체 약가가 상승하겠고요.
등록
2010.05.20 07:41:17 수정 | 삭제

자정이 필요한 시기

앞으로 전산 이 더욱 발달되고 금융,모든것이 다 투명해 지는 시절이 옵니다. 스스로 자정하는 조직과 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댓글 4 0 0
- 앞으로는258420
  2010.05.20 09:32:27 수정 | 삭제
  
  의원들은 봉사직으로 바꾸어야한다.
  선진국으로 향하는 첩경이다.
- 공무원들의 해외연수�258419
  2010.05.20 09:28:49 수정 | 삭제
  
  자기월급으로 해결토록해야한다.
- 공무원및시의원들부터258418
  2010.05.20 09:28:01 수정 | 삭제
  
  모범을 보이는 것이 순리다.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해외연수나하고 다니는 파렴치한 짓은 삼가야한다.
- 칼이스마258406
  2010.05.20 08:42:04 수정 | 삭제
  
  그런시절이 온다해도 그늘은 생깁니다. 사람사는 세상엔 늘 존재하는 법이지요
등록

약국 일반약 매출액 Top 100(11월)
순위	상품명	횟수
1	타이레놀정500mg(10정)	29507
2	까스활명수큐액	12665
3	판콜에스내복액	12543
4	애크논크림	5533
5	판피린큐액	9450
6	노스카나겔 20g	2320
7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120정)	1196
8	케토톱플라스타(40매)	3618
9	벤포벨S에스정	716
10	탁센 연질캡슐(10캡슐)	11089
11	타이레놀정500mg(30정)	3999
12	텐텐츄정(120정)	1468
13	애크린겔	2990
14	잇치페이스트치약120g	2707
15	리쥬비넥스크림	687
16	베나치오에프액75ml	7998
17	텐텐츄정(10정)	11837
18	비판텐연고 30g	2838
19	콜대원 코프큐시럽	7277
20	이가탄에프캡슐(60캡슐*3)	1150
21	지르텍정	5452
22	멜라토닝크림	1149
23	둘코락스-에스장용정(40정)	1951
24	후시딘연고10g	3753
25	게보린정	5279
26	아렉스대형	3862
27	아로나민골드(100정)	834
28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영묘향)	1596
29	이지엔6이브(30캡슐)	3157
30	광동경옥고	265
31	마데카솔케어연고10g	3458
32	후시딘연고5g	4400
33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천연사향)	1027
34	케펨플라스타	3785
35	잇치페이스트피톤치드150g	1448
36	광동원탕	5748
37	케토톱플라스타(34매)	1636
38	동아D-판테놀연고	2235
39	테라플루 콜드&코프 나이트	1729
40	인사돌플러스(100정)	671
41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2352
42	모드콜에스	5440
43	비맥스메타비	384
44	머시론정	1887
45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5167
46	오큐시스점안액0.5ml*60개	1157
47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하이 업14ml	3307
48	탁센 연질캡슐(30캡슐)	2370
49	노스카나겔10g	1591
50	코메키나캡슐	3587
51	코앤쿨 나잘스프레이	1792
52	콜대원콜드큐시럽	4324
53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 업14ml	3168
54	마그비맥스연질캡슐	390
55	마데카솔겔	1898
56	콜대원 노즈큐에스시럽	4168
57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	264
58	용표우황청심원액 50ml	1527
59	아렉스중형	3628
60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	1403
61	마데카솔케어연고 6g	3330
62	니코레트껌 2mg (쿨민트향)	788
63	이지엔6이브연질캡슐(10캡슐)	5059
64	콜대원키즈노즈에스시럽	3790
65	탁센레이디	3666
66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순 업14ml	2709
67	마그비스피드액	1559
68	투엑스비트리플정	238
69	판시딜캡슐(270캡슐)	156
70	유한비타민C정1000mg	853
71	비맥스제트정	183
72	세비타비겔	1174
73	뉴베인액	619
74	로게인폼60g*3개SET	187
75	라라올라액 20mL	1523
76	인사돌(100정)	516
77	메이킨큐장용정(40정)	1318
78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	2064
79	카리토포텐연질캡슐(60캡슐)	347
80	용표우황청심원액50ml(천연사향변방)	799
81	인사돌플러스(270정)	195
82	조아팝(10매)	1912
83	대웅우루사연질캡슐(120캡슐)	382
84	콜대원키즈코프시럽	3246
85	알러샷연질캡슐	3562
86	비맥스메타정	278
87	겔포스엘(6포)	1907
88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	1071
89	광동쌍화탕100ml	3966
90	치센캡슐(60캡슐)	496
91	이지엔6프로 연질캡슐(30캡슐)	1576
92	클리어틴	1094
93	소하자임플러스정	3882
94	잇치 프로폴리스	806
95	훼스탈플러스	3095
96	디펜쿨플라스타(10매)	2088
97	타이레놀콜드에스정	2788
98	노즈그린연질캡슐	3078
99	액티리버모닝연질캡슐	268
100	치센캡슐(120캡슐)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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