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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대결 앞둔 씨티씨바이오, 소액주주 의결권 모은다
이석준 기자 2024-03-12 05:50:37

파마리서치와 주총 앞두고 개인주주 의결권 위임 요청

양사 사내이사·감사 다른 후보 제안…29일 주총 판가름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소액주주 의결권을 모으고 있다. 현 최대주주 파마리서치와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소액주주 표심 잡기 위해서다.

양측은 주총에서 서로 다른 사내이사, 감사를 추천했다. 누가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회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 주총은 오는 29일이다.

 ▲ 씨티씨바이오의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 호소문 일부.

12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케이디엠메가홀딩스)를 통해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있다. 권유시작일은 3월 9일부터 주총이 열리는 29일까지다. 대행업체는 3월 9일(토)부터 위임장을 들고 소액주주를 만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의결권 위임 호소문은 ▲현 경영진의 노력 ▲파마리서치와의 관계 ▲씨티씨바이오의 경쟁력 ▲의견권 위임 호소 등으로 구성됐다.

호소문은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 인사말로 시작한다.

이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경영진은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시켜야할 책임이 있다. (2022년) 7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17억원, 6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해외 사업 확장 등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3월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와 어떠한 협의나 실사 과정 없이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장내매수를 시작했다. 적대적 M&A 시도로 급격한 주가 변동을 초래하며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를)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주식 가치를 하락시켜야만 하는 입장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공격적인 해외 수주활동을 전개하려했지만 파마리서치의 적대적 M&A 시도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회사 경영진은 주주와 동일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주총에서 주주 표심에 따라 향후 주식가치는 변동폭이 클 수 밖에 없다. 현 경영진이 사업 확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소액주주 반응은 미지근하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액트를 통해 지분을 5% 이상 모은 소액주주 모임은 주가 하락은 현 씨티씨바이오 경영진의 무능 때문이며 모든 책임을 파마리서치에 돌리고 있다며 의결권 위임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소액주주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캐스트보트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대표도 선출했다. 주총 방문과 파마리서치와의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사내이사 표대결

씨티씨바이오의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 행보는 파마리서치와의 주총 표대결을 위해서로 분석된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파마리서치 외 1인이다. 2023년 9월 변경됐다. 파마리서치 외 1인(18.32%)과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 외 1인(15.33%)의 격차는 약 3% 차이다. 지분싸움은 지난해 3월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7% 이상을 취득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오는 29일 주총에서 조창선 에스티비인베스트먼트 감사, 오성창 씨티씨바이오 전무, 서동민 미앤누 대표이사,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본부장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다룬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은 재선임 안건이다.

양 측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후보를 달리 제안했다. 8%대 지분을 보유한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창선을, 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오성창을, 파마리서치는 김원권, 서동민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또 배상호(현 씨티씨바이오 상근감사), 김영민(현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사외이사)는 씨티씨바이오에서, 성석훈(전 엘지화학 기획/감사팀)은 파마리서치에서 감사선임을 제안했다.

양측은 주총에서 표대결을 통해 사내이사, 감사선임 안건을 다루게 된다. 누가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회사 경영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주총 안건 순서를 볼때 씨티씨바이오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vs 파마리서치 경영권 분쟁 시그널이 읽혀진다. 양 사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한 씨티씨바이오의 위임권 위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씨티씨바이오 사내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에 씨티씨바이오, 파마리서치,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등이 다른 후보를 제안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파마리서치다.
이석준 기자 (wiviwivi@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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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2 08:41:09 수정 | 삭제

     

    한미약품에 가려있는듯 이쪽도 표대결인데 파마가 추가 매수해야 반응이 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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