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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약 "성분명처방 등 현안 대응 위해 하나로 단결"
정흥준 기자 2023-01-28 19:40:11

제47회 정기총회서 전문약사제·상비약자판기 등 성토

'역사·문화·사회적 역할'에 회무 방점...회원 참여 당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가 성분명처방과 화상투약기, 상비약 자판기와 전문약사제도 보완 등 현안 대응을 위해 하나로 단결하기로 했다.

구약사회는 28일 리베라호텔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쏟아지는 약계 현안 문제에 대한 성토와 결의의 장이 됐다.

 ▲ 신성주 총회의장.
신성주 총회의장은 “품절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몰라 두렵기만 하지만, 정부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면서 “성분명처방은 복지부장관이 고시만 하면 당장 내일이라고 시행이 가능하다. 해결할 수 있는 품절 사태를 뒷짐지고 방관하고 있다. 의사협회 반대는 핑계이고 약사 직능을 무시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장은 “과기부는 화상투약기를, 산업통상부는 안전상비약 자판기 설치를 추진하려고 한다. 또 전문약사 입법예고안도 기가 막힌다. 지역약사, 산업약사는 물론이고 중소병원 약사도 응시 기회를 박탈했다. 모든 약사의 전문적 행위를 약료 행위가 아니라고 한다면 약사 직능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장은 “곧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 그럼에도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은 폐지되지 않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정부 정책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면서 “단결되고 하나된 힘으로 성분명처방, 화상투약기, 약료행위 명문화를 쟁취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약사회는 ▲역사를 잇는 약사회 ▲문화가 있는 약사회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약사회 등 3가지 모토로 올해 회무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병도 구약사회장.
이병도 회장은 “작년 품절약이 가장 이슈였다. 감기약, 마그밀이 품절됐고 현재 종합감기약도 거의 소진돼가는데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회원들이 약국 운영하기 힘들 것”이라며 “약사회에서 현안방을 만들었는데 품절약을 구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품절약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역사를 잇는 약사회라는 모토로 다음 임기 때 50주년이 되는데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50주년 박물관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또 마스크 해제되기 때문에 독서 토론이나 등산, 요가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 문예집을 만들고자 한다. 문화가 있는 약사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약사라는 측면에서 관내 초중고 의약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엔 의약품안전사용보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에게 약이 잘못 나가는 걸 예방한 사례가 집계돼 좋은 정보가 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유성호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약국과 산업, 약료가 배제된 전문약사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회장은 “전문약사 입법예고 기간 동안 올바르게 설 수 있도록 문제점과 반대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약사회는 지난 7년 간 노인약료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다. 약 400명의 약사가 심화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약국 현장은 끝을 알 수 없는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시약사회는 성분명처방의 한시적 시행과 사후통보 간소화를 외치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대국민홍보를 더 확대하고 시민단체와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정숙 의원(왼)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총회에는 내외빈들도 참석해 약계 현안에 공감하며, 직면 과제와 앞으로의 회무 방향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품절 대란으로 고통을 겪는 시점이 성분명처방을 가장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만의 주장으로는 직능단체의 이익 추구로 들릴 수밖에 없다. 꼭 국민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약사회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 문제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설득하길 바란다. 약사회가 약한 부분이다. 1년에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성과만 기다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 냉정하고 치열하게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오고 있다. 구약사회가 앞서서 담론을 이끌어가길 바란다. 강남은 이슈를 선점하고 담론화하는 곳이었다”면서 “환자 중심으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직능단체 간 다툼이었다면 앞으론 의료 소비자를 중심에 둔 공급자들의 몫 나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점할 것이냐를 심각하게 담론화해야 한다. 상상하지 못한 미래 헬스케어의 트렌드는 이미 발 끝에 와있다”며 약사회 역할을 당부했다.

 ▲ 강남구약사회 표창패 수상 약사들.

이날 총회는 총 인원 1078명 중 136명 참석, 273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구약사회는 지난해 사업 결산액 2억8509만5743원, 올해 사업 계획에 따른 예산액 2억7784만9344원을 의결했다. 올해 분회비는 동결했다.

상급회 건의사항으로는 빨간약과 플라잉드럭 등 SNS를 통한 비대면 조제와 직구 플랫폼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약국간 품절약 교품이 활발해지면서 이로 인해 회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사항도 접수됐다. 나머지 건의사항은 회원 의견을 집계해 추가 전달하기로 했다.

[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 표창패: 김현주, 고지원 약사
◆강남구약사회 표창패: 강은영(르씨엘약국), 권지영(싱싱약국), 김보람(튼튼약국), 류근복(세종약국), 문세정(코코온누리약국), 성백현(현온누리약국), 성보영(만약국), 신수정(팜메이트수정), 윤정화(양월약국), 윤지연(도곡메디칼약국), 이연상(논현약국), 이준경(삼성참약사약국), 진현수(삼성서울병원)
◆강남구약사회 감사패: 김석재(백제약품), 이중환(크레소티), 이찬종(의약뉴스), 양진아(강남구보건소), 임태인(동화약품)
◆모범반회 단체 표창패: 한티반
◆30년 이상 개국 기념: 김성은(샘터약국), 김종기(수서약국), 류근복(세종약국), 소후남(삼성약국)
◆10년 근속 기념: 김다영 사무국 과장
정흥준 기자 (jhj@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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