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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당뇨치료제 승승장구…복합제, 영향력 확대
김진구 기자 2022-10-29 06:00:55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 1266억원…1년 새 16% 증가

포시가·직듀오 점유율 53%…자디앙·자디앙듀오 44%

내년 상반기 대웅 '엔블로' 가세…시장경쟁 가열 예고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1년 새 16% 성장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이 약물의 쓰임새가 꾸준히 확대되는 데다, 최근엔 주요 약물들이 심부전 치료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외형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엔 대웅제약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GLT-2 당뇨병치료제 시장 15% 확대…복합제가 성장 견인

2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 규모는 446억원이다. 작년 3분기 387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누적 처방액은 지난해 3분기 1096억원에서 올해 3분기 1266억원으로 16% 늘었다.

SGLT-2억제제 시장은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를 발매하며 형성됐다. 2015년엔 아스텔라스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이, 2016년과 2018년엔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MSD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가 각각 추가됐다.

새 약물이 합류하면서 이 시장은 급성장했다. 2017년 1분기엔 처음으로 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2018년 4분기엔 2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 2분기엔 300억원, 지난해 4분기엔 400억원을 돌파했다.


복합제를 중심으로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성분 복합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직듀오와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듀오가 있다. SGLT-2 억제제에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약물이다. 슈글렛과 스테글라트로는 복합제가 없다.

3분기 SGLT-2 억제제 단일제의 원외처방액은 4개 제품 합계 253억원이다. 작년 3분기 228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복합제 2개 제품의 합계 처방액은 159억원에서 193억원으로 21% 늘었다.

아직은 단일제 시장의 규모가 더 크지만, 복합제가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처방 영역이 심부전으로 확대된 것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한심부전학회는 지난 7월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을 내고 SGLT-2 억제제를 당뇨병 유무와 관계 없이 만성 심부전 치료를 위한 주요 약제로 권고했다.

다만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SGLT-2 억제제는 임상연구로 근거를 확보한 자디앙과 포시가에 한정된다. 가이드라인 개정에 이어 건강보험 급여까지 심부전으로 확대될 경우 이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포시가 vs 자디앙 경쟁 구도…대웅 신약 '엔블로' 출격 예고

제품 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직듀오를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자디앙듀오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포시가·직듀오의 올해 3분기 합산 처방액은 237억원이다. 작년 3분기 208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자디앙·자디앙듀오는 같은 기간 167억원에서 198억원으로 19% 늘었다. 슈글렛과 스테글라트로는 올 3분기 각각 8억원, 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점유율로 보면 포시가·직듀오는 작년 3분기 54%에서 올해 3분기 53%로 1%p 줄었고, 자디앙·자디앙듀오는 43%에서 44%로 1%p 늘었다. 슈글렛·스테글라트로는 각각 2%와 1%로 미미한 수준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웅제약의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의 가세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SGLT-2 억제제 신약을 내년 상반기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연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엔블로의 가세로 SGLT-2 억제제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시장 1위 제품인 포시가·직듀오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당뇨병 약물인 DPP-4 억제제 치료제 시장에서도 대웅제약은 시장 1위 제품인 LG화학 '제미글로 시리즈'를 공동 판매 중이다.
김진구 기자 (kjg@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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