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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는 하나"…정부 감기약 시스템 논란 지속
김지은 기자 2022-09-19 06:00:48

심평원 포털, 품절약 성분 업데이트·도매상 연락처 정보 제공 안 해

감기약 대응시스템은 '공급' 표시돼 있어도 주문 쉽지 않아

약사들 “전형적 탁상행정”…트윈데믹 앞두고 “근본 대안 필요” 지적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대적인 감기약 품절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정부 기관들이 운영 중인 대응 시스템들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정 품절 의약품과 성분, 주문이 가능한 도매상 정보 등을 제공해 약국의 주문, 재고관리를 돕겠다는 취지이지만 운영 두 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제공하는 감기약 전문의약품 재고 보유 추정 정보의 경우 별다른 품귀약 성분 업데이트나 재고 보유 도매상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해당 정보는 심평원이 지난달 12일부터 코로나 확산으로 재고가 부족한 의약품에 대한 성분과 도매업체 보유 추정 정보, 공급량과 재고량 예측치 등이 담겨 있다. 심평원은 현재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매일 관련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정보 제공이 진행된 직후 약국가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자료 상에 의약품의 재고가 있는 도매업체의 숫자만 표시될 뿐 해당 업체의 상호나 연락처 등의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국가의 이 같은 반응을 반영해 심평원은 일선 약국에서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직접 연락하면 관련 도매업체의 연락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심평원은 이달 초 품절 의약품의 재고를 보유 중인 도매업체의 연락처를 공개해 약국의 주문과 재고관리를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는 자료에는 재고 보유 도매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지속적으로 자료를 다운받아 확인하고 있지만, 딱히 품절된 약의 성분이 업데이트 되는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운영 초반에도 제기됐던 공급 가능 도매상에 대한 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 7주차를 맞은 정부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 역시 약국가에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 시스템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급 가능으로 표시된 약도 주문이 쉽지 않은 데다 구입 가능처에 대한 표기가 없어 재고 확보가 중요한 약국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방의 또 다른 약사는 “정부 기관들이 내놓은 시스템들이 운영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별다른 효과는 없다”면서 “이쯤 되면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에는 트윈데믹으로 약 품절 사태가 더 심화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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