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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데팜] 영업 PDA 도입...바이오시밀러 시대 개막
이혜경 기자 2022-08-22 06:00:38
[DP스페셜]2002년, 2012년 8월 22일에는 각각 무슨 일이?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10년 전, 20년 전 오늘 의약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머리를 쥐어 짜도 생각나지 않던 과거 '오늘'의 기사를 본다면 '앗! 그래. 그때 이런 일이 있었지' 하며 아련한 기억이 떠오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2002년 8월 22일과 2012년 8월 22일엔 어떤 기사가 '핫' 했을지,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봅니다.


약국 약제비 비중 65% 돌파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조제 수익이 점점 줄어드는 결과가 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통해 드러났죠. 해당 기사는 요양기관종별 요양급여비용 심사 실적 통계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의약분업 이후인 2001년 2분기 약제비 비중이 60.92%를 보였다가, 1년 후인 2002년 2분기 약제비 비중이 65.31%에 달했다고 합니다. 당시 조제료 수익이 낮아진 원인으로 조제료 2.7%인하를 꼽기도 했지요.

 ▲ 사진 클릭시 2002년 5월 23일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같은 동기로 비교한 최근 자료를 보면,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9조1590억원으로 조제료 1조9774억원(21.59%), 약품비 7조1814억원(78.41%)를 보였습니다. 곧 약제비 비중이 80%를 넘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만큼 전체 요양급여비용 가운데 약국에서 조제수익으로 거둬들이는 비용은 줄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당시 진료비 주요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외래 처방전 1장 당 약사가 받은 평균 조제료는 959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됐던 경영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던 때로 올해 진료비 통계를 보면 평년 약국의 약제비 비중과 조제료 수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톡 족쇄'의 시작인 PDA 도입

영업사원용 개인휴대단말기(PDA) 솔루션 도입이 2002년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중심으로 보급됐던 PDA가 도매업체 영업사원까지 확대됐다는 내용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일부 도매 업체들이 의약품에 대한 수발주·출하 등은 물론 고객에게 신속한 정보를 주고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PDA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PDA 솔루션 업체들이 제약 및 도매 업체들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PDA 솔루션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 사진 클릭시 2002년 5월 23일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지금은 PDA 시스템이 모든 스마트폰에 장착됐습니다. 스마트폰 등장에 따라 덩치 큰 PDA가 사라졌지만, PDA는 모바일오피스 개념의 첫 시작이었고, 이로 인해 제약 및 도매업계 영업사원들의 현지 출퇴근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 하나만 깔면 PDA로 관리됐던 모든 결재·재고관리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시작은 '카카오톡 그룹 채팅'의 족쇄를 양성했다는 지적도 있고, 스마트폰 위치 추적 기능으로 영업사원 동선을 확인하고 있어 내부 반발을 사기도 하며 역기능과 순기능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죠.


빨라진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대

지난해 7월 20일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의 시판이 승인됐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최초로 허가되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주 개발에 5년 간 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유럽, 캐나다, 호주, 멕시코, 러시아, 터키 등 70여개 국에서 제품허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들썩였습니다. 램시마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한화케미컬, LG생명과학, 슈넬생명과학 등이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했고, 동아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등 국내 상위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경쟁에 대비했다는 소식입니다.

 ▲ 사진 클릭시 2002년 5월 23일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의약품 취급 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린 업체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한국콜마,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10곳입니다. 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누적 수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수출 실적만 해도 총 7조1604억원에 달했습니다.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출범 이후 누적 매출 3조3649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협과 건보공단의 전쟁선포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 재임 당시 의협은 건강보험공단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고소, 고발과 시위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2012년에는 포괄수가제로 인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의협은 일부 온라인 포탈사이트 및 SNS 등에서 의사들을 비방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게재해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건보공단 직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맞서 건보공단은 포괄수가제 시행 전후로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에 욕설과 비방, 허위사실을 유포한 리플러들을 검찰 고발했습니다. 급기야 의협은 일간지 광고를 통해 1만2265명 공단 직원 중 32명이 최근 근무 시간을 이용, 온라인에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악플을 작성했다면서 근무태만, 방만경영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 클릭시 2002년 5월 23일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서로 고소·고발로 얼룩졌던 의협과 건보공단은 2013년 5월 수가협상을 앞두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당시 김종대 공단 이사장이 의협에 고소·고발 취하를 제안했고, 노환규 회장이 수락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양 기관은 수가협상을 앞두고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상호 공동 노력이라는 큰 틀에서 고소 고발 취하를 위한 합의가 진행했다면서, 다른 고소 고발 건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혜경 기자 (hgrace7@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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