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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판기 무력화 가능할까…업체 "약국 40곳 이상 신청"
강혜경 기자 2022-06-22 12:07:21

쓰리알코리아 "하반기 설치 예상…품목, 품목 수 등 약사회가 주도하길"

약사들 "복지부가 법 바꿔야 사업 계속 가능...약사회 플랜 잘 세워야"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여전 전부터 추진됐던 약자판기 사업의 조건부 실증특례 허용 사태에 사과 드린다. 회원들께서 약사회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해 단 하나의 약국에도 약 자판기가 시범 설치되지 않도록 하고 실증특례 중 발생하는 다양한 약사법 위반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자가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규제샌드박스 심의위 통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약사회는 단 하나의 약국에도 화상투약기가 설치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력화 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무력화 시도에도 화상투약기가 약국에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 측을 통해 설치를 신청했거나 신청하고 있는 약국이 40곳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쓰리알코리아 측은 "작년에 경기 지역 약국에 설치됐다가 철거되는 사태로 인해 일부 신청 약국들의 이탈이 있었지만, 현재 신청 의사를 밝힌 약국이 40여 곳이 넘는다. 추가적으로 신청이 들어오지 않겠느냐"며 "관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10개 약국이 시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안에 따르면 화상투약기는 총 3단계에 걸쳐 ▲1단계(실증특례 사업 시행~3개월) 10개소에 한정해 테스트하며 서비스 모형 검토 ▲2단계(6개월~1년) 1단계 결과를 토대로 약국 규모, 분포, 편의성 등을 고려해 복지부와 협의해 실증운영 장소 확대 여부 검토·승인 ▲3단계(1년~) 1단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확대 여부 검토·승인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1단계 사업을 실시할 약국들은 마련이 돼 있다는 대목이다.

이는 약사회의 무력화 시도가 또 한번 동력을 잃을 수 있는 대목이 된다.

 ▲ 쓰리알코라아 박인술 대표
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1, 2군데 약국에 테스트 파일럿을 할지, 10개 약국에 한번에 설치·운영할지에 대해 현재 고민 중에 있다. 10개 약국에 한번에 설치하게 될 경우 추가 생산과 KC인증 기간 등을 포함해 올 하반기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지금이라도 책임 공방을 멈추고 약사회 주도로 투약기 실증특례 사업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사업에 있어 품목이나 품목 수, 1약사 관리 투약기 수 등을 약사회가 협의체를 주도해 세부 사항을 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승인에 약사들 역시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통과 사실을 듣고 잠을 이루지 못했고, 회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만 일부 약국에서 신청을 하고 설치·운영에 돌입할 경우 약사회는 지금보다 더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사사회의 약 배달 반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배달전문약국이 생겨났듯이, 약사회가 단합해 투약기 설치를 저지할 방법이 있느냐는 것이다.

약사회 플랜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약사는 "약은 약국에서, 약사의 대면 투약 원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판매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약사들의 연이은 장외 투쟁 등을 오히려 국민이나 정부에서는 밥그릇 투쟁으로 여길 수 있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심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복지부의 의중이 중요하다. 규제샌드박스 사업 목적이 실증을 통해 법을 개정하고, 사업자가 계속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있기 때문에 복지부가 법을 바꾸지 않을 경우 실증 사업이 무색해 질 수는 있다. 다만 보여주기 식 삭발과 회원 동원 등은 도리어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약사회가 실현 가능한 플랜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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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3 10:05:20 수정 | 삭제

     

    몇만명의 약사님들과 그 약사님들이 지켜야할 수십만 가족들의 삶을 위협하는 저 쓸데없는 쓰레기를 개발하는데 평생을 바친 저분은 정말... 나같으면 밤길 무서워서 못다닐듯

    댓글 0 2 2
    등록
  • 2022.06.22 20:50:59 수정 | 삭제

     

    어차피 편의점에서 팔아도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었다 야 편의점도 복약지도하냐

    댓글 0 2 2
    등록
  • 2022.06.22 19:07:22 수정 | 삭제

     

    하더라도 야간상담료 받고 해야죠 의사들은 비대면 수가 비싸게 받는데 약사들은 바보인가

    댓글 0 4 0
    등록
  • 2022.06.22 17:16:11 수정 | 삭제

     

    뭇 믿겠다. 약사의 적이다. 그 약국 이름 밝혀라.

    댓글 0 8 3
    등록
  • 2022.06.22 17:14:17 수정 | 삭제

     

    웬만한 작은 약국이다 약국앞에만 설치해서 수익성이 없으면 편의점으로 서울역으로 지하철역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찌할까? 김대업보다 더한 매약노일세 나원참

    댓글 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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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2 15:55:19 수정 | 삭제

     

    약계 추락의 핵심, 미숙하고 어리석은 죄충우돌 약준모 다시는 약계에서 설치지 마라 부패한 중대인사들과 최광훈집행부 전원 사퇴하라

    댓글 0 6 2
    등록
  • 2022.06.22 15:37:11 수정 | 삭제

     

    신청인가보다

    댓글 0 1 1
    등록
  • 2022.06.22 15:27:45 수정 | 삭제

     

    이러면 한약국도 설치 가능한 것 아닌가~~

    댓글 1 3 2
    • ㅇㅇ467040
      2022.06.22 17:08:22 수정 | 삭제
      ㅇㅇ 각하께서 설치가능하다하심 빨갱이야
    등록
  • 2022.06.22 15:14:17 수정 | 삭제

     

    또 물타기하네?

    댓글 0 8 1
    등록
  • 2022.06.22 14:16:12 수정 | 삭제

     

    닥터나우를 막을 수 있었더냐? 화투기.. 이것도 절대 못막는다. 약사회비 안내는 약국이 얼마나 많은줄 모르느냐 정신차려라

    댓글 2 5 1
    • 호객행위약국467049
      2022.06.22 23:55:42 수정 | 삭제
      절대안잡더라 맛떨어져서 회비안낸다
    • 약사?467047
      2022.06.22 19:58:10 수정 | 삭제
      약사회비 왜내나요 어차피 카운터약국 조제보조쓰는약국 잡을생각도 없는데
    등록
  • 2022.06.22 13:37:27 수정 | 삭제

     

    10년.. 포기하지않은 그 불굴의 마음..! 존경합니다

    댓글 0 6 9
    등록
  • 2022.06.22 13:12:19 수정 | 삭제

     

    예정된 결말~~^^시대 흐름을 무시하고 무리를 거듭해온 결과물이네요~~이렇게 될 줄 다 알고 있었잖아요

    댓글 0 6 0
    등록
  • 2022.06.22 12:27:14 수정 | 삭제

     

    아니 그러게 이재명과 송영길을 왜 지지선언했냐구요 김건희 영부인님께서 대노하셨을듯

    댓글 0 8 16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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