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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감백신시장 리딩...트윈데믹 우려에 수요 증가
노병철 기자 2022-06-15 06:00:40

SK케미칼은 코로나백신 생산에 집중, 독감백신 매출 급감

3가 백신 퇴조...NIP 입찰은 저마진에 제약사들 참여 저조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00억 외형 밴딩의 민간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시장에서 SK케미칼·GC녹십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4가·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최근 3년(2018~2020) 민간 유통 독감백신은 각각 113억·131억·638억과 77억·124억·515억 실적을 올리며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 CMO 이슈 등 이유로 계절독감 생산을 후순위로 둬 매출액 절대 비교는 어렵다.

보령바이오파마 플루V테트라·플루8테트라의 성장도 주목할만하다.

두 제품의 2018~2021년 실적은 63억·71억·379억·344억원으로 3위권을 확보하고 있다.

일양약품 테라텍트는 2018년 9억7000만원에서 2021년 204억원으로 수직 상승, 한국백신 코박스플루4가도 같은 기간 9억9000만원에서 132억원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달성했다.

독감백신 제품들의 전반적인 실적 상승은 100억~600억원 외형의 스카이셀플루4가의 일시적인 전략적 생산 이슈와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수요 증가, 2020년 콜드체인 이슈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외자사 중에서는 사노피 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와 GSK 플루아릭스테트라가 민간에 공급되고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44억·46억·127억·130억원의 우상향 매출 곡선을, 플루아릭스테트라는 116억·78억·136억·51억원으로 고르지 못한 실적 진폭을 그리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4가 독감백신의 론칭과 함께 GC녹십자를 제외한 모든 3가 백신 취급 제약사들의 제품 스위칭 현상이 지난해부터 본격화 된 부분이다.

3가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533억에서 2021년 19억으로 축소됐다.

GC녹십자 3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도 2018년 12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2022년 1분기 800만원까지 비중을 줄이며 주력 제품인 4가 백신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눈 여겨 볼 대목은 4가 백신 시대의 개막으로 LG화학의 경우 자사 유일 3가 독감백신 플루플러스티에프의 시장 사장화다.

이 제품은 2018년~2019년 20억~56억원 사이의 실적을 보였지만 2020년 4억원대 매출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유통 외형이 잡히지 않고 있다.


2022~2023 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입찰 시장에서는 1만433원을 써낸 사노피(220만 도즈), 1만670원·1만687원을 각각 투찰한 한국백신과 보령바이오파마가 170만·180만 도즈 물량을 질병관리청에 납품하게 됐다.

GC녹십자(600만 도즈)·일양약품(190만 도즈)은 1만700원 동일 투찰금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일가일 경우 물량이 많은 업체를 선정한다는 입찰 규정으로 일양약품은 이번 질병관리청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달청 나라장터 공개입찰 시장에서 독감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질병관리청 외형이 1100만 도즈 가량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900억원 안팎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매년 국방부·광역 자치단체 등의 특수 물량 입찰도 상당한 외형을 형성하고 있어 민간 물량 만큼 사활을 걸고 다투는 시장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더욱이 NIP(국가필수예방접종) 시장은 민간 공급가보다 낮은 7000원에서 1만원 대에 형성돼 제약사 입장에서는 마진을 확보하기 어려워 꾸준히 입찰 가격 현실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입찰 시장의 최대 장점은 접종율 저조에 따른 재고 물량과 반품·폐기 처분 등의 문제를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민간 공급분·납품가 조절로도 충격파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민간에 공급되는 독감백신 접종가는 2만원~4만5000원 선인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접종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A병원의 경우 일반인 대상 4가 인플루엔자백신 단일 접종 시 3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는 POP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 4가 인플루엔자 백신+대상포진 백신은 20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4가 인플루엔자 백신+폐렴구균 백신은 16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할인해 접종하는 이벤트 등도 펼치고 있다.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B제약사는 "백신 입찰시장의 현실적 조달가의 불합치로 몇몇 기업들은 NIP 공개 경쟁 입찰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점도 특이점"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진 폭이 높은 민간 공급분에 생산·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조달청 입찰은 유통사인 도매업체가 맡아왔지만 2020년 발생한 신성약품 독감백신 상온 노출 이슈(콜드체인시스템 미비)로 지난해부터 제조·수입사명으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
노병철 기자 (sasim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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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22:41:15 수정 | 삭제

     

    독감정리--굿

    댓글 0 0 0
    등록
  • 2022.06.15 08:21:17 수정 | 삭제

     

    연명하는 주식 장사치 사기꾼 회사 cepi로 언플해 가족들끼리 주식팔아쳐먹고 계약기간끝나고 절대 해명 안하는 쓰래기

    댓글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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