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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 확대…R&D 역량 극대화
김진구 기자 2022-04-22 06:00:18

유빅스와 TPD항암신약, 바이오오케스트라와 miRNA뇌전증약 공동 개발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2배 확대…유망 기업과 북미시장 공동 진출하겠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이 오픈이노베이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주력 분야인 뇌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신약까지 오픈이노베이션 영역을 확장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올해는 국내외 유망기업과 협력 기회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전방위적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는 기존 자체 신약개발 역량과 더불어 SK바이오팜의 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두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유빅스, TPD기술 기반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 맞손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유빅스테라퓨틱스(이하 유빅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유빅스는 표적단백질분해(TPD·targeted protein degrader) 기술을 보유한 항암신약 개발 기업이다. 기존 표적항암제가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해 암을 치료하는 원리라면, TPD 기술은 암을 유발하거나 전이시키는 단백질 자체를 분해시킨다.

기전 상 기존 항암제보다 암을 표적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치료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기존 항암제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암을 타깃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바이오팜과 유빅스는 공동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초기 임상을 수행한다. SK바이오팜은 이렇게 확보한 후보물질을 새로운 기전의 항암신약으로 독점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엔 자체 개발한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 'SKL27969'이 미국 임상1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은 SKL27969를 뇌종양·뇌전이암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L27969는 전임상에서 경쟁약물 대비 긴 반감기, 높은 뇌 투과율 등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SKL27969의 개발에는 SK바이오팜의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이 적용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0여년 뇌질환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 역량을 쌓았다.

◆뇌질환치료제 분야서도 광범위 오픈이노베이션 시동

기존 주력 사업인 뇌질환치료제 분야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엔 RNA 기반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뇌전증 질환에서 miRNA를 타깃하는 새로운 접근법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miRNA는 유전자 발현과 단백질 생성을 조절하는 RNA의 일종으로, 다양한 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는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물질을 선별·합성하고, SK바이오팜은 효능검증 등 전임상을 담당한다. 양 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할 경우 특허권과 특허실시권을 공동으로 갖기로 합의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RNA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투과해 뇌세포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BDDS)도 갖고 있다.

당장의 목표는 뇌전증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의 개발이지만, 향후 다른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K바이오팜 신약 파이프라인

제약업계에선 SK바이오팜의 자체 신약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노바메이트(현지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비롯해 SK바이오팜의 신약 후보물질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자체 발굴한 약물들이다.

최근 들어선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는 SK바이오팜의 R&D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통해 기초연구·임상개발·인허가·상업화 역량을 지원하고 미국 시장에 동반 진출할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확장으로 K-바이오가 선순환 성장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기자 (kjg@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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