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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하루만 있어봐라"...정부 대책에 약사들 뿔났다
강혜경 기자 2022-03-31 06:00:55
약 대리수령 원칙 고수하며 대면진료 확대 원인

"이미 확진자들 약국 몰려오는데...차라리 위험수가 인정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면진료는 확대하고 약은 대리인을 보내라는 건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죠. 제발 하루만 약국에 있어봐도 이렇게 안 할텐데 말이죠."

정부가 확진자 대면진료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약국가가 현장과 다른 정부 정책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병의원과 달리 약국은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시·공간적으로 서로 섞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90% 이상이 확진자가 직접 수령을 위해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환자들이 약국을 직접 방문해 온 터라 약국도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정부가 별다른 수가 인정 등 없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데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리수령 원칙, 나머지는 약국이 알아서?= 약사들이 답답해 하는 부분은 정부가 사실상 약국을 정책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리수령, 비대면 배송이라는 원칙을 정해두고 그외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RAT 인근 약국은 "확진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지 않도록 처음 하루 이틀은 A4 용지에 안내문을 출력해 붙이기도 했지만 하루 확진자가 60만명 넘게 치솟고, 하루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확진자들이다 보니 무방비한 상황에서 환자들을 대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은 약국이 알아서 책임지라는 건데 이렇게까지 패싱을 당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단 하루라도 정부가 현장에 나와 약국 상황을 본다면 원칙을 운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온 가족이 모두 확진되고, 약국에 와 전화 통화를 하고, 지침을 묻는 상황을 직접 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다른 약국은 "우리 약국의 경우 확진자는 약국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포스터를 부착해 두고 확진자는 밖에서 전화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투약과 복약설명도 약국 밖에서 진행하고 있다. 혹시 확진자가 약국을 방문한 경우에는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따라 주시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경우도 직접 약사가 확진자와 대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

또 다른 약국도 "약국마다, 지자체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통 RAT를 받은 확진자들의 경우 직접 약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고, 확진 중 약이 필요해 재택치료를 하는 경우도 보통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는 지자체들이 속속 배송비를 자부담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환자들의 경우 퀵 배송료를 놓고 약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약국과 약사회가 위험수당과 전화 상담료의 당위성을 그렇게 얘기하는데도 정부가 원칙만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외래진료센터 신청하세요"…수가는?= 중수본은 30일부터 병원급을 시작으로 신청에 돌입했다.

내달 4일부터는 의원에서도 외래진료센터 운영을 심평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택치료자가 필요한 경우 진료 가능한 질환 및 그외 기저질환, 신체적 문제 등에 대해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에 대한 대면진료가 실시되는 것으로, 별도 시간 또는 공간을 활용해 진료할 수 있다.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체크리스트를 보면 ▲별도 시간 또는 공간을 활용해 진료가 가능한지 ▲감염관리 장비 구비, 소독·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갖췄는지 ▲의사, 간호인력 1명 이상이 상근하는 등 적정 인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이다. 또 의사,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참여인력과 진료시간 등 운영계획에 대해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정신병원, 요양병원·한방병원·치과병원 내 의과 및 의원 등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수가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병의원이 받을 수 있는 수가는 ▲감염예방관리료 ▲주사치료제 관리료 ▲주사실 격리관리료 ▲기타 등으로 나뉜다.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한 경우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감염예방관리료' 청구가 가능하다.

또 확진을 받은 재택치료자 대상자가 외래진료센터에 내원해 별도로 구분된 주사실에서 주사치료제를 투여하거나, 수액치료 등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의료적 처치를 제공하는 경우 각각 '주사치료제 관리료'와 '주사실 격리관리료'를 청구할 수 있다.

증상 확인을 위한 흉부 X선, CT, 혈액검사, 대면진료 등을 실시하는 경우 진찰료, 검사료, 별도 행위수가 적용도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신청을 할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진료가 가능하며, 8일부터는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을 통해 신청 받는다는 계획이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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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1 10:58:46 수정 | 삭제

     

    대깨문 약사들은 이런거 보지도 않고 안좋은 말 듣지도 않습니다. 다행히 머리는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라 절반은 돌아선것같은데 솔직히 약사들 정신차릴려면 아직 멀었죠~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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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18:45:25 수정 | 삭제

     

    지금 현 시스템에서 병원에서는 이미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시공간 분리가 안된 상태로 대기, 검사, 확진,, 처방 후 약국에 그냥 바로 오는 현실에서 약국에서만 비대면수령하라니요? 약국에서는 확진자 약을 대리수령하러오는 가족이 2-3일 뒤에는 거의 확진되거나 감기증상으로 일반약 사러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감염된 사람으로 보이는데 약국만 비대면 수령이 뭔 의미가 있을까요? 현실을 모르거나 약국에 위험질병관리수당 안주려는 꼼수로 의심됨

    댓글 0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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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18:42:01 수정 | 삭제

     

    일은 더시키고 돈은 더 안줄거다

    댓글 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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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13:54:38 수정 | 삭제

     

    안 봐도 비디오다. 멍청하게도,, 이들은 사기꾼 정치인들의 호구들이라. 영원히 그들은 민주당만 찍는다. 절대 안 변할 거야. 그들은 여기서도 문재인 욕 안 한다. 보수 정원이었으면 맨날 데모나 했을텐데. 이번 정권은 너무 조용하게 지냈다. 아마 힘을 비축하고 있었나 보다. 정권 바뀔 거 알고.. 노조들도 지금 칼 갈고 있는 와중이고. 대깨문 약사들은 뭐라며 데모를 할란가.

    댓글 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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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12:25:35 수정 | 삭제

     

    힘있는 의사에겐 누구나 할 수 있는 검사에 6만원이 넘는 돈 퍼주기 바쁘고 힘 없는 약사는 한 푼이라도 안주고 부려먹으려는 사고방식. 마스크때 무보수 노동시켜먹고 세금으로 봉뽑아 처먹더니 키트도 세금때면 몇백원 남는걸 생색내며 시키고 이젠 위험수당도 안주고 부려먹을 생각. 약사회 똑바로해라. 의사처럼 징징대는 넘한테 떡하나 더 주는게 세상인심이다. 약사처럼 고분고분하면 날로 부려먹으려는 정권이니 협조하지마라.

    댓글 0 1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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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12:15:55 수정 | 삭제

     

    억울하면 출세하고

    댓글 0 4 5
    등록
  • 2022.03.31 10:39:24 수정 | 삭제

     

    병원에 확진자 비확진자가 분리되나요? 다 섞여서 일반환자 신속항원환자 같이 대기하고 수납같이하고 복도까지 사람들 서있고 난리인데 누가보면 병원은 시공간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있는줄알겠어요

    댓글 0 18 2
    등록
  • 2022.03.31 10:34:59 수정 | 삭제

     

    이제 의료보험 재정 대란이 온다. 올 11월 쯤 가면, 의료급여 조제 청구비는 제 때에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리 그 시기를 버틸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세요

    댓글 0 13 3
    등록
  • 2022.03.31 10:28:01 수정 | 삭제

     

    조금 더 공부하여 해외로 진출해라 개업만은 숙고하라 코쑤시는 거 개당 육천인데 병우ㅓㄴ에서 쑤시면 육만원 받는다,정부로부터

    댓글 0 12 0
    등록
  • 2022.03.31 10:27:55 수정 | 삭제

     

    손님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사람으로 불편함이 몽니로 들리는건 뭐죠? 이 참에 면역력으로 오미크론 감염을 이겨 낼 수 있다는걸 보여 줄 수는 없을까요?

    댓글 0 1 6
    등록
  • 2022.03.31 10:06:45 수정 | 삭제

     

    설마 정부쪽 해결사인가.. ㄷㄷ

    댓글 0 3 1
    등록
  • 2022.03.31 09:55:19 수정 | 삭제

     

    동네의원에서 자가검진키트 사용하면 6만원 주는거 누구머리에서 나왔냐? 집에서 아무나 해도 되는 자가검진키트 사용료를 6만원씩 주면 건강보험료가 남아 나겠나? 동네의원 검사료만으로 한달에 수억원씩 번다 이게 나라냐?

    댓글 1 22 2
    • 무능맨464553
      2022.03.31 10:29:28 수정 | 삭제
      미안해.. 8만 부른거 6으로 깎았어
    등록
  • 2022.03.31 09:32:38 수정 | 삭제

     

    병의원은 확진 비확진자 구분을 하냐?? 놀고자빠졌네 환기되는 창문도 없는 좁은 병원에서 그냥 다 보고있다 약국은 그게 안되서 안된다고?? 장난하냐?

    댓글 0 12 0
    등록
  • 2022.03.31 09:31:15 수정 | 삭제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아무런 원칙도 계획도 일관성도 없다는것을...

    댓글 0 10 1
    등록
  • 2022.03.31 09:13:52 수정 | 삭제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건지 해결되는게 아무것도 없다

    댓글 0 8 3
    등록
  • 2022.03.31 08:42:32 수정 | 삭제

     

    1.중대본 반장이라도 약국에 와서 1시간만 있으라고.. 2.약국 방문 안된다는 걸 어떻게 약사가 예기하나요? 의사가 해야지 3.2시 브리핑할 때 타이레놀 외치지 말고 확진자 약국가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얘기해달라고 4.그리고 약사는 동네북 아니다 위험수당이라도 주라고???? 환급해서

    댓글 0 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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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31 08:41:59 수정 | 삭제

     

    총선때 민주당찍는 약사는 진짜 바보다

    댓글 2 18 11
    • ㅉㅉㅉ464566
      2022.04.01 11:00:38 수정 | 삭제
      ㄴ약사들은 그냥 대깨 유전자를 타고난듯. 특히 40대 이상 약사들은 90퍼는 대깨인듯. 그냥 노답입니다 ㅎㅎㅎ
    • 1464554
      2022.03.31 12:15:23 수정 | 삭제
      약준모만 해도 깨진 약사들 많은데 과연 ㅋㅋ
    등록
  • 2022.03.31 08:37:53 수정 | 삭제

     

    공약 제시할 때는 만능해결사 처럼 하더니 일 해라.

    댓글 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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