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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연합 mRNA 코로나백신 임상 '기대와 우려'
정새임 기자 2022-03-26 06:00:52
후기 부스터샷으로 개발…포기 기업 속출해 완주 관심

에스티팜, mRNA 코로나 백신 1상 돌입…한국·남아공 미접종자 30명 대상

자체개발 캡핑으로 대량생산 용이,LNP 기술은 특허침해 없게 정식 도입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기업들의 연합으로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 돌입한다. 국내 기관·기업으로는 10번째 도전이다. 만반의 기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에스티팜이 개발에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스티팜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TP2104'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임상시험계획(IND)을 낸 지 석 달 만에 승인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국내 고대구로병원 외 3개 기관에서 1상을 실시한다. 국내 건강한 성인 10명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성인 총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임상이다. STP2104 25㎍, 50㎍ 용량군으로 각각 나눠 총 2회를 단계적으로 투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국내사 연합이 이룬 성과…공인 기술 도입해 성공률↑

에스티팜은 국내 10번째로 코로나19 백신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국내 9곳의 기업 혹은 기관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승인받았다. 후발 주자이지만 에스티팜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mRNA 핵심 기술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mRNA 기반 의약품에서는 mRNA를 타깃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전달체와 이 전달체를 씌우는 캡핑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전달체로는 지질나노입자(LNP)가 주로 쓰이는데 개발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특허 침해 우려도 크다. 먼저 LNP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선점한 기업들이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RNA 코로나19 백신을 판매 중인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두 침해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모더나는 소송을 건 아뷰터스 바이오파마에 패해 코로나19 백신으로 번 수익 일부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앨나일람도 화이자와 모더나를 상대로 LNP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 에스티팜의 mRNA 플랫폼기술(자료: 에스티팜)

반면 에스티팜은 원천기술을 지닌 아뷰터스의 자회사 제네반트로부터 정식으로 LNP 기술을 도입해 소송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글로벌에서 공인된 LNP를 전달체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캡핑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5'-Capping reagent)'인 '스마트캡' 플랫폼 기술이다. 지난해 특허 출원한 스마트캡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5'-Capping 기술인 트라이링크의 '클린캡' 대비 동등 이상 효능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캡은 자체 대량생산이 가능해 클린캡보다 3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스티팜은 스마트캡으로 자체 mRNA 백신 개발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P2104 임상은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 동아에스티 등 국내 제약사 연합이 일군 첫 결실이다. 이들 제약사는 지난해 6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함께 K-mRNA 컨소시엄을 구성,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컨소시엄은 신속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외 판권을 비롯한 해외진출,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허브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환자모집·대조백신의 높은 벽…부스터샷 전략 불가피

후발주자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승인받은 임상2·3상 시험 계획을 철회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지난 2020년 6월 국내 1/2a상 임상을 승인받은 후 약 1년 8개월 간 임상을 진행했으나 완주에 실패했다. 제넥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먼저 나오면서 국내외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넥신 외에도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모집뿐 아니라 대조 백신을 구하거나 임상을 위한 대량생산처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을 선택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정도만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티팜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임상 국가로 선택한 이유도 환자 모집 때문이다. 남아공은은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률이 35%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미접종자가 많은 편이다. 30명의 대상자만 모집하면 돼 1상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모집이 필요한 후속 임상은 1회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디자인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에스티팜은 변이종에 대한 부스터샷 개발을 위한 후속 임상 전략을 수립 중이다.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을 타깃하는 별도의 후보물질 2종도 확보했다. 앞서 진원생명과학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부스터샷으로 임상 계획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에스티팜이 임상을 성공한다면 mRNA 의약품 특성 상 각종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약 3개월 만에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만들어 임상에 착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모집, DNA나 RNA 대량생산 등 여러 요인으로 코로나19 백신 후기 임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며 "에스티팜이 후기 임상 디자인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새임 기자 (same@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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