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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침 변경에도..."확진자 약국방문 막기 힘들어"
강혜경 기자 2022-03-19 06:00:55

이미 닷새 간 대면…어제도 본인이 직접 오는 경우가 90% 이상

약사들 "팩스 처방 등 지침 정하고 위험료·전화상담료 수가 인정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의원 신속항원검사(RAT)에서 확진이 확인되면 바로 약국으로 가 약을 수령하라는 지침이 '대리인 수령'으로 바뀌면서 약국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확진자의 약국 방문으로 추가 감염 위험이 높아지자 나온 조치이지만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에 약국가는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미 14일부터 확진자들이 약국을 방문해 약을 직접 수령했고, 닷새나 지나 지침을 바꾼다고 해도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약국의 공통적인 얘기다. 18일 약국가는 동거가족 등 공동격리자· 지인 등 대리인 수령 원칙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인근 약국은 "대부분 RAT 검사를 받은 뒤 처방을 받고 바로 약을 수령하는 프로세스"라며 "RAT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대리인을 보내 약을 받아가겠느냐"고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처방전만 받아 귀가한 뒤 가족이나 지인 등 대리인을 통해 다시 약만 조제 받도록 하는 것은 누가 봐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약사는 대리인 수령에 대한 보도를 접한 뒤 몇몇 환자들에게 원칙을 얘기했지만, 도통 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경증이나 무증상인 분들도 있지만 최근 RAT 양성 가운데는 심한 인후통이나 가슴 통증, 열 등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 이 분들에게 약은 나중에 대리인을 통해 조제받으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아이들을 제외한 성인의 경우 홀로 RAT 검사를 받으러 오기 때문에 약국으로 대리인이 오는 경우는 10%도 채 안된다"며 "대리인이나 퀵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하면 오히려 약국으로 더 많은 문의가 쏟아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무조건적으로 약국 방문을 막기 보다는 RAT 양성인 경우 '팩스 처방으로 통일'하거나 '문 앞에서 전화' 하거나 '가능한 구획을 나눠 동선을 분리'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정부가 RAT 양성인 경우 처방전을 직접 환자에게 주지 말고 팩스로 약국에 전달하도록 전국 지자체에 안내를 하거나, 문 앞에서 전화를 해 처방전이나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안이 현재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약국이 KF마스크를 2장씩 착용하고, 장갑을 착용한 채 위험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오락가락한 정부 지침이 가뜩이나 불안한 환자들과 의약사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며 "코로나 확진자 응대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과 위험료, 전화상담료 등 수가를 인정해 주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분회 단위 약사회도 정부의 무책임한 방역대책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서울 강서구약사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으로 약국은 하루에도 수십명 확진자가 다녀가는 현장이 됐고, 약국을 이용하는 다른 질환 환자는 물론 약사와 종사자는 무방비로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며 "아비규환 현장을 방치하고 수일이 지나서야 확진자의 약국 방문 허용은 착오였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와 방역 최전선에 있는 약사와 약국 종사자의 안전에 일말의 고민도 없는 졸속 행정에 분노를 금한다"고 비판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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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0 23:21:16 수정 | 삭제

     

    약사가 무슨 봉사단체 냐? 의원 위험수가 봐라!!! 약국도 위험수가 적용하라! 약사회는 뭐하냐!!!

    댓글 0 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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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0 17:16:45 수정 | 삭제

     

    의사는 전화로 비대면 진료보면서 확진자 본인이 약국으로 약찾으로 간도 된다고 말한단다...헐~~~확진자본인이 약찾으러 왔길래 부득이하게 나올수밖에 없다면 약국밖에서 전화 해야 한다고 말하니 의사가 그냥 약국가도 된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고 항의 받았다..@@@

    댓글 0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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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0 07:57:07 수정 | 삭제

     

    감기바이러스 계열 확진자가 증상이 심해질 것 같으면 의원이나 병원가고 약국가서 약타야지 뭐가 문제임?? 솔직히 의원 위험수가와 동일하게 약국도 위험수가 적용하라!!!

    댓글 0 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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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21:53:31 수정 | 삭제

     

    여야 다 똑같은거 아니냐 쓰렉들 ㅋㅋ

    댓글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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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15:08:03 수정 | 삭제

     

    약 배달도 싫다, 환자들이 약국 방문은 위험하니 또 싫다. 한 입으로 두 말 하고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라는 약사들은 멍청이들.

    댓글 2 5 27
    • 제일문제는464387
      2022.03.21 10:12:46 수정 | 삭제
      너같이... 사고능력 떨어지는 작자지.... 그저 생각없이 비난부터 하려고 하는..
    • 464374
      2022.03.19 20:24:06 수정 | 삭제
      위험수당 인정해달라는거다 어렵냐 이해력딸리냐?
    등록
  • 2022.03.19 11:54:48 수정 | 삭제

     

    회원들이 심판한 김대업전회장과 야합한 겁니까 최광훈회장 일을 너무 못하네요

    댓글 0 21 2
    등록
  • 2022.03.19 11:45:32 수정 | 삭제

     

    복지부든 질병청이든 빨리 조치하세요 대관자신있다는듯이 인터뷰해놓고는 이런 건 하나도 처리 못하나요? 본인부담금 청구도 빨리 처리하시구요 품절약대책도 빨리 제시하구요 약배달은 이대로 쭉 가나요? 최광훈회장 일 좀 하세요 말로만 떠들지말고

    댓글 0 3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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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11:15:14 수정 | 삭제

     

    약준모중대회장인 최광훈 조기 out 약사들은 김대업만으로도 이미 지쳐있기에

    댓글 0 30 1
    등록
  • 2022.03.19 11:06:13 수정 | 삭제

     

    코로나사태가 만연한데 약배달은 확대시켜주고 건마다 일처리는 못하고뭡니까? 회장이고 임원이고 피켓들고 시위하는게 대약회무인걸로 착각하고 있나요? 회장이 외빈들 모신 자리에서 피켓이나 드는 그 수준낮음에 깜놀했슴다. 회원들 보호하는 조치조차 하나도 안해놓고 엉뚱하게 피켓이나 들고 사진이나 찍히고 있으니. 뭘 몰라도 너무 모르는 신임회장 사안마다 너무 무능하고 게으른거 아닙니까? 김대업회장보다 더 무능한것 같습니다.

    댓글 1 37 0
    • 일할 사람은 안보이고464358
      2022.03.19 11:13:03 수정 | 삭제
      부패하고 편향된 인사들로 구성된 집행부가 뭔 일을 하겠습니까?
    등록
  • 2022.03.19 11:02:02 수정 | 삭제

     

    이미 수많은 확진자가 다녀 갔는데 약사회는 정말 뭘하는지 빨리 수정 홍보라도 해야 되는것 아니요 본인 부담금 청구 안되는 것도 빨리 해결해주세요 본인 부담금은 청구가 안 되네요 어디서 주나여 약사회는 뭘 하는지 내년 2023년 5월쯤 주겟네 내년 2023년 5월쯤 주겟네요

    댓글 1 34 0
    • 464378
      2022.03.20 10:53:22 수정 | 삭제
      본인부담금이 청구가 안되면 어쪄나요.
    등록
  • 2022.03.19 10:00:06 수정 | 삭제

     

    병원에서 확진 받고 나면, 죄다 약국에 와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 본다. 때문에 병원 보다 약국이 더 감염에 취약하다. 돈 벌려고 신속항원 검사만 많이 하려 하지 말고. 제발 5만5천원 받는 값 좀 해라.

    댓글 0 20 0
    등록
  • 2022.03.19 09:18:02 수정 | 삭제

     

    조변석개도 이런 조변석개가 어디있냐? 무식한 중수본은 자폭하라

    댓글 1 9 0
    • 중수본464357
      2022.03.19 11:07:23 수정 | 삭제
      책임지는 놈 하나없는 이런 돌대가리들을
      세금으로 먹여 살리는 백성이 불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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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09:06:33 수정 | 삭제

     

    최광훈집행부는 질병청과 협상해서 담판을 지어라. 우물쭈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하다가, 시간 지나면 한 마리도 못 잡고 정부로 부터 토사구팽 당한다.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은 김대업집행부의 과오 되풀이 하지 마라.

    댓글 2 27 2
    • 왜안돼요464379
      2022.03.20 11:01:18 수정 | 삭제
      이미 병원에서 동선 분리도 안되고 두시간씩 일반진료환자랑 신속항원 환자랑 같이 앉아있두만. 확진자 약국만 방문 안된다는걸 무슨 논리. 이제는 받아들이고 약국밖에서 전화로 처방전 주던지 하는 방법을 찾아야죠. 위험수가 올려주고요.
    • 안돼464362
      2022.03.19 12:37:04 수정 | 삭제
      확진자 약국방문은 안돼
    등록
  • 2022.03.19 08:39:00 수정 | 삭제

     

    우선과제라 하더니 최광훈회장은 어디서 뭐하고 있습니까? 보도에 사진이나 내보내는 회원용 립서비스도 아니고 약배달건처럼 또 떠들기만 하는 겁니까?

    댓글 0 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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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06:58:05 수정 | 삭제

     

    아니면 환자들이 병원까지 왔다가 집에 다시가서 어플을 키란 말이냐? 말이 안되는 정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약국의 위험상황과 인력 대체 비용 보전등 정당한 가치를 인정하라 보건복지부는 의사 복지부인가?

    댓글 1 23 0
    • 그러니까요464377
      2022.03.20 10:52:11 수정 | 삭제
      병원 근처 약국가서 온김에 약국가지 집에가서 다시 어플키고 약주문하고 누가 그렇게 하겠어요.수가를 더 인정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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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06:23:38 수정 | 삭제

     

    탁상공론은 그만하고, 이제 코로나 감염자 약국 방문은 받아드려야 하는 상황이므로, 약국내에서 비감염 방문자와 약사 및 종사자의 전염 최소화가 정책 목표가 되어야 한다. 시중 언론을 통한 약국 안전 이용 홍보와 관련 포스터를 제작하여 약국에 배포하라

    댓글 0 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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