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2 (토) 08:24

Dailypharm

X
구로구약 "정부 여론몰이 중단...약사 업무에 협조하라"
김지은 기자 2022-02-15 12:50:16

청와대·복지부 등에 성명서 발송…"불안한 자가검사키트 공급 정책 재편" 촉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잇따른 판매 제한 조치에 대해 약사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는 15일 성명서를 내어 “정부는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로 약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안전한 공급을 위한 약사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정부가 공급량 확대에 매몰돼 안전성을 무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약사회는 “자가검사키트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3등급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안정성을 무시한 채 단지 공급량의 확대에만 급급해 덕용 포장을 개봉, 소분 판매하라는 것은 미리 준비 못한 정부의 실책을 일선 약국에 떠넘기는 것이고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물며 일정 수준의 시설을 갖춘 조제실이 있는 약국과 보건의료종사자인 약사들이 아닌, 편의점에서 비전문인력 손으로 뜯고 소분하고 유통하는 것은 아무리 현 상황이 긴급하다 할지라도 시민 건강과 과학적 근거를 먼저 생각하는 보건 의료인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약사회는 “시민이 필요에 따라 소량으로 이용하는 약국에는 이미 정부에서 확보한 물량과 생산현장의 기존 생산분인 소포장을 공급하고 대규모 검사가 시행되는 선별진료소, 병원, 공적시설 등에는 덕용 포장을 공급해 키트 공급의 안정성과 결과의 효용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가 약국의 키트 공급가격을 고려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판매가를 지정한데 대해서도 강력 반발의 뜻을 밝혔다.

구약사회는 “일선 약국에 공급되는 키트 가격은 조달청 공급가와 현격한 차이를 보임에도 어떤 상의와 협의도 없이 약국 판매가를 일방적으로 6000원으로 고정한 것은 약국 현장의 업무 현실을 무시하고 약사 희생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몰염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사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부족해지는 사태에도 하루종일 전화를 붙잡고 키트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이런 약사들의 선의와 헌신을 외면한 채, 마치 폭리를 취하고 유통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집단의 일원인 것처럼 경찰청을 동원해 고발과 처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약사회는 식약처와 정부를 향해 다양한 포장분의 유통, 편의점의 키트 유통 제외, 가격 규제 중단 등의 협조를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기존 생산물량과 정부 확보 물량을 모두 통합하고 구분해 선별진료소, 병원, 공적시설 등을 비롯한 대량 검사기관은 덕용 포장으로, 시민이 이용하는 약국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소포장 위주로 공급망을 구분해 효율적으로 공급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더불어 자가검사키트의 관리, 취급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편의점은 공급망 유통에서 즉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회와 사전 논의 없는 일방적 가격 규제와 여론몰이는 즉시 중단돼야 하고, 자가검사키트는 코로나19 방역에 필수 물품인 만큼 약국 사입가도 정부 공급가에 준해 조정해야 한다”면서 “약국은 자가검사키트 공급의 일선에서 방역을 위한 공적 역할을 하는 만큼 부수적 재고 위험까지 떠안을 수는 없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공급이 안정된 후 남은 재고는 안전하게 반품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사회는 또 “지금이라도 정부는 약사 선의와 노력을 무시하고 마치 사재기 또는 폭리를 취하는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면서 “지금이라도 고발과 처벌이라는 협박을 중단하고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약사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약사회는 이번 성명서를 식약처는 물론, 청와대, 보건복지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4
독자의견
4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 2022.02.16 19:26:35 수정 | 삭제

     

    약사님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구입할때 노고에 마음속으로 감사하며 사야겠네요 진짜 코로나로 고생 안하는 분들이 없네요ㅠㅠ

    댓글 0 0 0
    등록
  • 2022.02.15 15:36:07 수정 | 삭제

     

    추대합니다

    댓글 0 9 1
    등록
  • 2022.02.15 14:29:30 수정 | 삭제

     

    https://youtu.be/WI6l3ykmnxY

    댓글 0 0 0
    등록
  • 2022.02.15 13:19:22 수정 | 삭제

     

    공장만큼 위생 수준 못맞추는건 약국도 똑같아ㅋㅋㅋㅋㅋㅋ 제발 독점 욕 먹게 이상한 말 좀 하지말고. 독점안해도되니까 가격만이라도 똑바로 하고. 공무원도 아닌데 정부의 노예로 만들지말라고. 약사회들은 임원들이 자기들 의견만 표출하나봄? 일선 약사들 의견 맞음?? 임원진들은 다들 큰 약국이라 직원이 일 다해줄텐데..

    댓글 0 14 14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전체보기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52715 | 등록일자 2019.11.20 | 발행일자 2019.11.20 | 발행인 : 이정석 | 편집인 : 가인호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