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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공적키트도 아닌데 왜 판매가 권고하나"
김지은 기자 2022-02-03 12:07:38

유통업체, 설 연휴 약국에 키트 공급하며 특정 판매가 권고

통상 약국 판매가보다 3000원 낮아…사입가도 인하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설 연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 도매상이 거래 약국들에 특정 판매 가격을 권고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에 문을 연 휴일지킴이약국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한 지오영 측이 특정 키트 2매 들이 제품 판매가를 1만3000원으로 책정할 것을 요구했다.

기존 약국에서는 해당 키트의 2매 들이 제품을 보통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까지 판매해 왔다.

하지만 도매상이 1만3000원으로 판매가 책정을 권고하면서 약국들은 기존에 판매하던 가격보다 3000원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업체는 약국들에 판매가격을 권고하면서 약국의 사입가격도 기존보다 1900원 정도 낮춘 가격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에 들어오는 가격을 낮추면서 판매가도 기존보다 낮출 것을 요구한 셈이다.

약사들은 동일 제품에 대한 판매가를 갑자기 낮춰야 한다는 권고에 연휴 기간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더욱이 자가검사키트가 정부에서 주도해 관리하는 공적인 영역에 편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판매가로 통일해 판매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약사는 “연휴에 재고가 씨가 마른 상황에서 수급이 된 것은 고맙고 다행인 일이지만 영업담당자가 특정 사입가와 판매가를 제시해 당황스러웠다”며 “연유를 물어보니 담당자는 정부에서 키트 판매가 안정을 위해 제조사, 유통사에 사입가, 판매가를 일정 수준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도매업체의 판매가격 권고로 약사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자가검사키트 판매가격 책정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기존대로 판매가를 유지하겠다는 약사들도 적지 않았지만 인근 약국에서 판매가를 낮출 경우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기존에 1만6000원에 판매하던 제품을 갑자기 1만3000원으로 판매하면 이전에 구매해 간 소비자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며 “공적인 제품도 아닌데 특정 판매가를 정하고 통일시킨다는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주변 약국에서 가격을 낮추면 기존대로 가격을 유지한 약국만 난매 취급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일단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근 약국에서 가격을 내리면 따라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도매업체 관계자는 검사키트 제품마다 공급 가격에 일정부분 차이가 있지만 이번 물량 수급 대란으로 인해 제조사나 유통사 측이 공급가를 높이는 등 조정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일선 약국에서 연휴 전 제품 수급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공급가가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동안 키트 수요가 떨어지면서 제조사들이 공급가를 낮췄었지만 다시 정상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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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6 07:49:43 수정 | 삭제

     

    연휴에 문열고 연락만 했으면 다 같다주는데 친구는 연휴끝나고 열었는데도 아침부터 챙겨서

    댓글 0 0 3
    등록
  • 2022.02.03 19:41:08 수정 | 삭제

     

    공적 마스크로 개고생하게 만들더니 급기야 세금 부과로 뒤통수 친 댓가로...약사님들은 김대업에게 낙선이라는 채찍질을 호되게 내리친 것이다. 명심해라. 공마 비스무리한 어떤 것도 받아들이면 안된다. 그럼 너희 대약은 조기에 탄핵 여론에 직면하게 돨 것이다. 공적 마스크제가 필요하면 관공서에서 임시 공무원들 고용해서 공급해야 했던 것을 전국의 약국과 약사 노동력을 무상으로 임대하고 고용해서 부려 먹고 버리는 꼼수를 썼던 것이다. 그 분노의 댓가로 김대업은 탄핵된 것이다. 이번 대약 회장과 집행부는 공적의 공자도 절대 받아들이면 안된다

    댓글 0 14 1
    등록
  • 2022.02.03 18:53:36 수정 | 삭제

     

    혹시 짜고 치는 고스톱??? 공적마스크로 다들 뒤통수 맞아놓고는, 그래도 지오영으로부터 계속 사입을?? 지오영이 좋다고? 뒤통수쳐도?? 그렇구나. 다들 좌빨이라 오히려 지오영을 선호하구나. 공적마스크 때문에라도 지오영 싫더만. 다들 뒤통수 맞는걸 참 좋아라 하네. 그래서 이 정부에서 약사 갖고 노는 맛이 있나보다. 젠장.

    댓글 1 13 1
    • 퇴역약사463378
      2022.02.03 18:54:23 수정 | 삭제
      왜 다른 업체에서는 물건이 전혀 없나 했네.
      괜히 다른 도매업체에 화가 났던 내가 미운쿠만.
    등록
  • 2022.02.03 18:11:19 수정 | 삭제

     

    이런 기사좀 쓰지말자 제발!! 이러니까 기레기 소리를 듣지

    댓글 0 4 1
    등록
  • 2022.02.03 17:38:50 수정 | 삭제

     

    9천원대 중후반 가격에 들어온 제품의 재고는...

    댓글 0 2 0
    등록
  • 2022.02.03 14:48:53 수정 | 삭제

     

    시킨다고 파는 건 또 뭐야?? 그냥 알아서들 파세요

    댓글 0 23 1
    등록
  • 2022.02.03 13:29:38 수정 | 삭제

     

    연휴동안의 폭발적 수요 원인을 파악해보면 연휴끝 각직장에서 출근전에 각자 음성임을 확인후 출근독촉 하는바람에 갑작스레 수요가 일어 났을 뿐 일상상태로 돌아오면 절대 이런일이 일어 나지 않는다..어제만해도 수요가 폭발적이더니 오늘은 감감 무소식이네..

    댓글 0 1 2
    등록
  • 2022.02.03 13:24:30 수정 | 삭제

     

    도매상이 약사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이런 권고을 약국에 보낼까??

    댓글 1 17 0
    • 권영희 서울시약463376
      2022.02.03 18:28:06 수정 | 삭제
      당선자와 협의했다
    등록
  • 2022.02.03 13:08:10 수정 | 삭제

     

    소비자에게 판매가 13000원 광고하네

    댓글 0 0 0
    등록
  • 2022.02.03 12:23:24 수정 | 삭제

     

    참 그냥 두세요. 지오영도

    댓글 0 7 1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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