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4 (금) 10:25

Dailypharm

X
팬데믹이 불러온 양극화...제약사 성적표 '부익부 빈익빈'
안경진 기자 2021-08-18 06:00:55

[DP토픽] 제약·바이오 분기보고서 분석 ①매출·영업익

상장제약 40곳 매출 9%·영업익 19% 증가

신생 바이오기업 실적 수직상승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의약품시장 침체에도 연구개발(R&D) 성과 등으로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지 못한 대부분의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개사의 매출액은 11조6016억원으로 전년 10조6057억원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805억원으로 전년 1조1637억원보다 18.6%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11.0%에서 11.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40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40개사의 전체 성적표에 비춰볼 때 제약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 위기에도 비교적 선방한 분위기다. 1년 넘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필수재로 구분되는 의약품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산업군보다 경제침체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별 업체들의 성적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0개 업체 중 31개사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40개사 중 25곳은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하거나 적자전환했다. 40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늘었지만 5곳 중 3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집계대상 40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기업은 28곳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R&D 성과와 새로운 캐시카우를 통한 실적방어 현상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8887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0.9% 상승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영업이익은 3709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늘었다. 셀트리온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4.0%포인트 오른 41.7%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을 넘어 북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대부분 관계사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을 위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간판제품 3종 외에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신제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나타낼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이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의 유럽 판매가 본 궤도에 오르고 '렉키로나주'의 해외 판매에 돌입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CMO)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대기업 계열 신생 바이오기업들은 상반기에도 깜짝 실적을 실현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약업계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 67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전년보다 67.8% 뛰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증가하고 3공장을 포함한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면서 실적상승세를 지속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면서 단숨에 업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기 매출은
2573억원이다.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상반기에만 매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했다. 11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률은 46.6%까지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전통제약사들도 2분기에는 힘을 냈다. 대형업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R&D 성과로 실적부진을 방어한 사례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액은 8124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올랐다. 2분기 들어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지만 앞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기술료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이 코로나19 부진을 벗어나면서 실적개선 효과를 누렸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매출은 549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16.4% 올랐다. '로수젯', '아모잘탄', '아모잘탄 플러스' 등 자체개발 의약품은 코로나19 시국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든든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불순물 라니티딘 파동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도용 소송 등 악재를 털어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상반기 5593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9.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18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0.5%보다 6.9%포인트 증가한 7.4%로 집계됐다.

일부 대형업체들은 상반기에도 수익성 악화 여파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녹십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보다 26.1% 줄었다. 폐렴구균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 도입신약의 판권이전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한 탓이다. 2분기 들어서는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이 성장하고 자체 개발 품목이 내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1분기 부진을 메웠다.

동아에스티는 상반기 매출 288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8%와 79.8%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전문의약품 선공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에 큰 공백이 생겼다. 2분기 들어 일시적인 실적부진 요인이 해소되고 전문의약품 분야 주력품목이 시장영향력을 키우면서 회복 기미를 나타낸 점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 밖에도 많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한국콜마와 대한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JW생명과학, 경동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보령제약, 광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신풍제약 등 14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부광약품과 현대약품, 안국약품, 제일약품,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영진약품, 테라젠이텍스 등 8개사가 적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이 확대했다.
안경진 기자 (kj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2
독자의견
2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 2021.08.18 09:06:35 수정 | 삭제

     

    외국은 정부 홈페이지에 계약서가 공개되어있다

    댓글 1 1 5
    • 가짜뉴스456087
      2021.08.18 14:33:22 수정 | 삭제
      어..디??
    등록
  • 2021.08.18 09:04:59 수정 | 삭제

     

    올해분이라면 12월 31일에 들어와도 계약위반이 아니다 이런데 어떻게 백신접종 계획은 세울수 있는가? 그러니 이런 혼란이 일어나는거 아닌가? 더 웃긴건 정부가 이런사실을 지금까지 숨겼다

    댓글 0 1 5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전체보기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52715 | 등록일자 2019.11.20 | 발행일자 2019.11.20 | 발행인 : 이정석 | 편집인 : 가인호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