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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수탁사 제한, 제네릭 품질 명분 중소제약 죽이기"
이정환 기자 2021-07-16 12:09:23
"품질관리 직접영향 없는데도 규제 강행"

법 시행 앞두고 제약계 불만 여전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중소제약사를 중심으로 제네릭·개량신약 1+3 제한 등 최근 추진 중인 일련의 의약품 규제가 의약품 품질 향상이란 명분을 내세운 '중소사 구조조정' 정책이란 불만을 내놓는 상황이다.

공동생동 1+3 법과 위탁제네릭 보유 제약사의 제조원(수탁사) 변경금지 등 규제는 속내를 들여다보면 의약품 품질관리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며, 사실상 위탁제네릭을 먹거리로 삼는 제약사를 시장에서 도태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비판이다.

16일 중소·중견제약사들은 국회 본회의 통과와 국무회의 의결로 공포를 앞둔 1+3 법과 위탁제네릭 제조원 변경 등 규제를 향한 짙은 반감을 내놓고 있다.

특히 1+3 법의 경우 제네릭 공동생동은 제한하더라도 일정부분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개량신약까지 공동임상 허여 갯수를 제한한 것은 아직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사에게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다.

중소사들이 정부의 의약품 규제 정책에 반감을 갖는 배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내놓은 규제 명분이다.

식약처는 제네릭·개량신약 1+3 제한 법과 제조원 변경제한 배경으로 국내 제조 의약품 품질관리 능력 향상을 꼽았다.

지나치게 난립하고 있는 제네릭·개량신약 품목 수를 법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제한하고, 위탁제네릭 보유 제약사가 수탁 제조소 변경을 하지 못하게 규제하면 국내 생산·유통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이 높아질 것이란 논리다.

중소사들은 이같은 식약처 논리에 공감하지 못한다.

제네릭·개량신약 갯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은 사실이나, 허가 가능 갯수를 물리력을 동원해 줄인다고 해서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중소사 주장이다.

더욱이 식약처가 허용한 약사법과 정책을 이용해 제네릭과 개량신약을 허가받아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데 불현듯 1+3 법의 정부 입법과 국회 입법에 시동을 거는 것은 위탁제조 의약품 중심 제약사들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움직임이란 비판도 나온다.

중소사 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1개 수탁사가 많은 제약사의 의약품을 생산할 때 3개사 의약품을 생산할 때보다 더 관리수준을 철저히 하지 않겠나"라며 "수탁사가 만드는 품목 수를 줄이면 품질이 당장 좋아질 것이란 기대는 1차원적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쯤되면 위탁제조 제네릭을 만드는 행위 자체가 부정적이고 때론 부당한 경영이 아닌가 자괴감이 드는 수준"이라며 "개발비가 크게 들지 않는 제네릭 규제는 수용하더라도, 보다 값비싼 임상비용이 드는 개량신약은 유예기간이라도 부여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다른 중소사 관계자도 "공동생동 제네릭의 제조원 변경을 제한하면 품질이 좋아진다는 논리는 수긍하기 어렵다. 1+3 법으로 위탁사와 수탁사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상황에서 제조원 변경을 막으면 수탁사가 상왕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 제조소를 갖춘 대형·상위 제약사는 해당 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지 몰라도 제조소가 없는 중소사는 당장 수탁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제네릭 품질관리를 명분으로 중소사 구조조정과 제약산업 재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는 게 요즘 드는 생각"이라며 "현 정권은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고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표어를 내걸었는데, 제약산업은 예외인 모양이다. 규제가 시작되면 당장 문을 닫거나 다른 제약사에게 먹히는 사례가 생기고 일자리를 잃는 직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junghwanss@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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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9 11:21:30 수정 | 삭제

     

    유연물질 관리도 안하는 허접한 대한민국약전이나 업그레이드 하쇼 지들이 관리하는 대한민국약전에는 유연물질 1도 업글 안하는데 또 그 허접한 KP로 관리하는 것은 인정해주고 있으니, 이거야 말로 완전 모순이고 업계에서 혼란스러 죽겠는 부분이다. 지들이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놓고..애먼 위수탁을 쪼네

    댓글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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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21:58:44 수정 | 삭제

     

    오늘은 기사 올리기 전에 어법에 맞는지 몇번 읽어 보고 기사를 올렸네. 전에 약국관련 기사들은 어법이 엉망진창이더니.

    댓글 1 0 0
    • 뭘모르네455297
      2021.07.16 22:01:34 수정 | 삭제
      얘 기분나쁘면 댓글 맘 대로 다지운다.
    등록
  • 2021.07.16 17:02:09 수정 | 삭제

     

    원료고 제조공정이고 쥐어 짤아야 겨우 만들지 품질이고 안전성이고 생각할 겨를이 있냐 ㅋㅋㅋ 의사들도 저런데서 나오는 약은 지네집 개한테도 안먹여 ㅋ 뻔히 알거든 지들 가져가는 리베이트 빼고나면 밀가루값도 안나와 ㅋ

    댓글 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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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16:53:37 수정 | 삭제

     

    알도 모루면 구경하면서 더 배우라. 코끼리 다리 이야기나 하니까? 66평 반 소리 듣은다 . 식약처의 근시안적인 생각이 전문화를 막고 있다. 1개 제조소 1성분 생산으로 가는것(전문화)을 막고 있는것을 알기나 하신지?

    댓글 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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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15:32:27 수정 | 삭제

     

    위탁가격 100원 => 위탁가격 50원 안 갈아탈 이유가 있나요? 위탁가격이 내릴려면 당연히 저가원료를 쓰게 되겠죠. 원료 가격이 낮은 이유는 합성공정 단계를 줄여야 합니다. 원료 불순물 정제공정을 2~3번 할 걸 1번으로 줄이면 당연히 불순물은 늘어나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줄어든 원가율에서 남은 마진들은 다 불법리베이트로 넘어가고, 경쟁시장에서 이기려고 하면 리베이트 퍼센트를 늘리려고 다시 원가를 낮춰야 하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위탁단가와 의약품 품질, 그리고 리베이트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댓글 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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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14:13:39 수정 | 삭제

     

    어차피 중소제약들은 니네한테 광고줄 돈 없어서 편들어줄 필요 없어. 광고를 할라믄 메디X나에나 하겠지 여다 하겠니 ㅋㅋ 그니까 갸네들 편 안들어줘도 되니까 중소제약 운운하는 X소리는 안하는게 좋단다

    댓글 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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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13:14:10 수정 | 삭제

     

    중소제약 죽이기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의약품이란 것은 안전성이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헌데 지금 중소제약들은 안전성은 뒷전이고 일단 허가를 따내서 어떻게든 리베이트로 시장을 나눠먹을 생각 뿐입니다. 그런 중소제약들은 국민 건강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회사들이죠.

    댓글 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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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12:58:59 수정 | 삭제

     

    우리나라 등재 의약품이 미국 등재 의약품보다 많다 ㅋㅋ 미국 제네릭 끽 해야 5~6개인데 우리나라 봐라 ㅋ 혈압약 하나에 100개가 넘어 ㅋㅋㅋ 미친거야 제정신이야??? 야 국내에서 파는 밀크 쵸코렛도 다 합쳐도 100개 안넘어 ㅋㅋㅋ 약이 쵸코렛이냐?

    댓글 1 5 5
    • 김일성455290
      2021.07.16 16:52:46 수정 | 삭제
      백마진 받는 약사들 개거품 물고있네
    등록
  • 2021.07.16 12:45:11 수정 | 삭제

     

    댓글 1 5 4
    • 문재인455291
      2021.07.16 16:53:16 수정 | 삭제
      너 얘기를 적으면 어떻게하니
    등록
  • 2021.07.16 12:40:26 수정 | 삭제

     

    중국산 원료 섞어서 타정도 할줄 모르고 OEM해서 쁘로만 뿌려 연명하는 회사 걍 문닫어라..

    댓글 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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