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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과 확인불가'...삼바, 백신 위탁생산 진실공방
김진구 기자 2021-05-14 10:31:27

대통령 방미 순방단에 존림 대표 합류설…미국서 계약 확정 가능성

삼바 "확정된 바 없다" 공시…"사실 아니다" 화이자 때완 다른 해명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방식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것이란 추측이 이틀 간격으로 쏟아졌다. 지난 12일엔 화이자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오늘(14일)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두 번 다 부인하고 나섰지만 뉘앙스를 살피면 변화가 감지된다. 제약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대한 가능성을 높게 두고 있다.

◆이틀 전엔 "사실 아니다"…오늘은 "확정된 바 없다"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설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가 없아 확인이 불가하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 매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인천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내용은 꽤 구체적이다.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동행해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최종 합의한다는 것이다. 양사가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경우, 핵심원료는 모더나에서 제공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마지막 충진·포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mRNA 백신 위탁생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또 다른 매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 백신을 위탁생산키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즉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이어 화이자도 본사 차원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의 백신 생산라인 외에 추가 생산시설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이은 보도에 두 차례 모두 공시를 통해 선을 그었다. 다만 공시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화이자 백신 위탕생산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완강하게 부인한 반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설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고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제약업계서도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설에 무게

제약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대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무적인 작업을 마친 상태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위탁생산 계약을 확정하고 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약 보도내용대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확정될 경우, 모더나 백신은 오는 8월부터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달 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모더나의 한국지사 설립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지난달 한국과 일본, 호주에 지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최근엔 한국지사를 담당할 총괄매니저(GM·General Manager) 채용 공고를 냈다.

국내에선 정부의 8월 위탁생산설 언급 이후 여러 제약사가 후보로 지목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다만 당시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의 위탁생산설이 나왔을 때와는 다른 해명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최종 단계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구 기자 (kjg@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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