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6 (일) 14:59

Dailypharm

X
높아지는 수입약 의존도...의약품 자급도 2년 연속 하락
천승현 기자 2020-12-26 06:20:52
원료 자급도 2년새 반토막...중국·인도산 수입 급증

완제의약품 자급도 74.1% 역대 최저치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 제품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모두 2년 연속 자급도가 낮아졌다. 원료의약품은 국내 자급도가 2년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0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완제의약품의 생산실적은 19조842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0% 늘었다. 완제의약품 수출 규모는 4조766억원으로 2018년보다 20.0% 증가했다. 수입 규모는 5조5248억원으로 13.0% 늘었다.

2018년 완제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74.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자급도는 국내 생산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내 시장 규모(생산-수출+수입)에서 국내 생산 제품의 국내 사용량(생산-수출)의 비중이다.

완제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2017년 77.6%에서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통계수치가 공개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008년 완제의약품 국내자급도는 83.4%를 기록했다. 2012년 80% 아래로 떨어졌고 매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제네릭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완제의약품 자급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과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형성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 연도별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자급도(단위: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의약품은 수입 제품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원료의약품의 생산실적은 2조4706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원료의약품 수출규모는 1조9815억원으로 2018년 대비 13.4% 늘었고, 수입 규모는 2조5301억원 11.6% 증가했다.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16.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2017년 35.5%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17년 35.4%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제약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수입 원료의약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7억9696만달러로 전년(6억7809만달러)보다 17.5% 증가했다. 2017년 6억5366만달러에서 2년새 31.6% 늘었다. 인도산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2017년 1억7189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2114만달러로 2년 만에 28.7% 확대됐다.
천승현 기자 (1000@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1
독자의견
1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 2020.12.27 16:09:58 수정 | 삭제

     

    API의 국내 DMF 허가 등록은 강화되고 업계끼리 경쟁도 치열하다. 우판권 등등... 거기다 특허 분쟁 등... 당연히 단가는 중국API를 따라갈 수 없다. 인건비, 공정비, 원료비 등등 API를 제조하는 소수의 합성공장을 보유한 완제회사 또는 국내에서 API를 제조하는 합성회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장점 을 부여하던지 어떤 혜택을 주어야지만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다. 의약품 자급도 2년 연속 하락... 이유가 뻔한데... 대책이 필요한거지 숫자의 비교는 그냥 아~ 그렇구나로 끝난다. 제조업체 연구원만 단가 맞추라고 닥달 당하지..

    댓글 0 6 0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전체보기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52715 | 등록일자 2019.11.20 | 발행일자 2019.11.20 | 발행인 : 이정석 | 편집인 : 가인호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