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2 (토) 12:14

Dailypharm

X
'위기의 약국'…코로나 대유행 조짐에 확진자 방문 급증
김지은 기자 2020-08-21 12:09:49
서울 지역 코로나 확진자 방문 약국 530여곳까지 늘어

서울·수도권 약국 불안 호소…"마스크 의무화 하자"

5월 이후 매월 100곳 이상 증가…성북·동대문구 급증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방문 약국이 무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내 약국 534곳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됐다. 지난 7월 27일 기준 414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도 채 안 돼 100곳 이상의 약국에 확진 환자가 방문한 셈이다.

시약사회는 지자체 차원에서 동선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는 곳이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약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서울 지역 약국가의 경우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매월 100곳 이상의 약국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보건소 방역이나 휴업 초지 등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여파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 교회 근방의 약국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가 위치한 성북구 장위동의 경우 다수의 약국들이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렸고, 그 주변 약국들도 계속 확진자가 방문했거나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확진자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수도권 약국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이다.

혹시 모를 확진자 방문을 대비해 자체적으로 약국 방역을 철저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현재로썬 약국 근무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수시로 알코올 등으로 소독하는 방법 정도이기 때문이다.

더 신경을 쓰는 약국의 경우 투약대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환자의 방문을 제한하고 약국 내에서 약이나 드링크 등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 확진 환자가 방문한 약국의 경우 당장의 방역 조치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그 이후가 더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린 경우 지역 주민들이 방문을 꺼리면서 방역 이후에도 경영에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약사회 관계자는 “확진자 방문이 확인돼 방역 조치하는 과정도 힘들어 하시지만 그 이후에 사실상 약국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도 어려운 부분”이라며 “약사, 약국 직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휴업까지는 안갔지만 요즘 장위동 쪽은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든 상태다. 약국들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꼬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환자 방문으로 약국 업무가 정지됐거나 방역 조치로 일시적인 휴업이 있던 약국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손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기준에 따르면 손실보상 대상 약국은 ▲정부,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 조치를 받은 약국(자체 휴업 제외)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 ▲전체 약사의 자가격리로 휴업 또는 대체인력을 고용한 약국 ▲전체 건물 폐쇄 조치로 폐쇄된 약국 등이다.

손실보상 기준은 2019년도 손익계산서상 영업이익과 2020년도 영업이익 감소률 등이 고려되며, 약국 휴업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고정비용(인건비·관리비 등)이 손실보상 기준에 포함됐다.

8일 이상 장기간 폐쇄·업무정지된 약국은 회복기간을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까지 보장해 추가 손실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며,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의 경우에도 정보 공개 후 7일 동안 영업 손실에 대해 추가 보상이 이뤄진다.

더불어 정부, 지자체가 소독이나 휴업 명령을 한 경우 그 시간이 5시간 이내인 경우도 0.5일 휴업으로 간주해 손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김지은 기자 (bob83@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3
독자의견
3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 2021.08.25 01:12:18 수정 | 삭제

     

    우리나라 방역 기준이 도대체 뭘까요??? 백화점은 해당층 소독후 계속 영업가능. 대학병원은 확진자 주변인 능동감시자로 분류하면서 출근 가능. 똑같은 환경이였던 개인약국은 왜 휴업? 모두들 음성이고 마스크 쓰고 있었고 밥도 같이 먹지 않았는데... 9호선 탈때마다 느끼는 건~ 택시 인원제한도, 식당 인원제한도, 6시 이후 인원제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세포들이 정치를 하니...저렇게 되나봐요 정치에 1도 관심없었는데 이젠 생기네요

    댓글 0 2 0
    등록
  • 2020.08.23 11:08:13 수정 | 삭제

     

    ㅋㅋㅋㅋ

    댓글 0 0 0
    등록
  • 2020.08.21 18:03:32 수정 | 삭제

     

    특히 약국 병원 출입시 마스크착용 의무화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워서 7개월간 안한건가요? 약국 좁은 공간 한쪽에선 아픈 환자들이 약 조제를 기다리고, 한쪽에선 마스크 안쓰고 들어와 마스크 한장 달라는 사람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방역에 취약한 곳입니다. 마스크착용 의무화해주세요

    댓글 1 6 0
    • 456253
      2021.08.25 08:54:39 수정 | 삭제
      방역수칙 완벽히 지켜도 영세한 약국만 손해입니다.
      아크릴 마스크 장갑 알콜소독 다해도
      애매한 기준의 현실은 구에따라 다르고
      대형병원은 쉬쉬하며 봐주기 식이고 약국만 힘들게합니다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4월)
경기 남부지역 약국 77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2,000 3,000 23,231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8,000 2,000 29,447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863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3,800 1,200 4,585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6,500 500 6,600
전체보기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52715 | 등록일자 2019.11.20 | 발행일자 2019.11.20 | 발행인 : 이정석 | 편집인 : 가인호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