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2 (토) 14:48

Dailypharm

X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 이임…통합 6년제 등 성과
김민건 기자 2020-02-28 23:10:41

지난 4년간 약학교육 위해 헌신…주위 성원과 도움에 "그동안 고마웠다"


 ▲ 한균희 제 5대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상임이사와 이사장 등 총 4년을 약학교육 발전에 전력 투구한 한균희(연세대 약대 학장) 이사장이 이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이임식을 가지지 못 했지만 그는 전국 약학대학 교수들에게 보내는 이임사에서 애정어린 마음을 남겼다.

한균희 이사장은 28일 전국 약대 교수에게 보내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약학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 이사장은 "산적한 약학 교육 현안을 임기 중 정리하려고 노력해 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교수들의 성원과 5대 운영진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어준 약대 교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이사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추진한 중점 사업은 ▲약대 학제 전환의 원활한 이행 ▲약학교육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약학교육평가원 설립 ▲새로운 6년제 교육을 위한 약학교육의 핵심가치(Core Value) 도입·교육과정 마련 ▲실무실습 개선이었다고 밝혔다.

먼저 학제 전환에 대해 한 이사장은 "거의 모든 학교가 통합 6년제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절차에 들어가 있고 일부 어려움 있는 대학도 2023학년도에는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큰 과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약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약학교육평가원도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며 "약교협과 역할 분담으로 약학교육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 이사장은 "이사장 임기 내 추진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약학교육 사명과 비전 등 핵심 가치를 도출한 것"이라며 "약학교육 사명은 '창의적 약학인재 양성을 통한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재 육성의 키워드로 창의, 보건의료산업, 국민건강을 꼽았다.

그는 "약학의 산업적 가치는 약학 미래와 후학을 위해 반드시 중점 추구해야하는 필수"라며 "가치 창출의 사명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약물타겟, 합성·바이오물질 발굴과 개발, 임상시험, 허가·시장진입에 전주기적 역량을 가진 인재 배출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이러한 가치를 반영한 통합6년제 교육 과정이 차기 이사장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대 실무실습 부조리 개선은 약대 교수와 교육 당사자(Stake Holder)간의 대화를 통한 이해 증진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이사장은 "학생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제도권으로 수렴된 것 같지만 약학교육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년제 교육의 핵심인 실무실습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며 자신도 이를 돕겠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차기 이사장인 손동환 학장에게도 자신과 같은 도움을 보내달라"며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한균희 이사장 이임사 전문
전국 약학대학 교수님들께

먼저 제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제5대 이사장의 중임을 내려놓음을 교수님께 보고 드립니다. 저는 약교협에서 상임이사로 2년, 이사장으로 2년, 총 4년 동안 약학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3월 1일을 기해 다음 이사장이신 계명대학교 손동환 학장께 이 막중한 소임을 인계합니다.

제가 이 순간에 교수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교수님들 그동안 도와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입니다. 산적했던 약학교육의 현안들을 임기 중에 나름 정리하도록 노력해 왔고, 제 임기 중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은 교수님들의 성원과 5대 운영진 교수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전국의 교수님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마땅할 것으로 생각하오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별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렇게 서면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게 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바랍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교수님들의 가내에 평안함을 기원하오며,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에 성과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이사장직을 시작하면서 추진해왔던 약교협의 중점 추진사업들은 약학대학 학제 전환의 원활한 이행, 약학교육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약학교육평가원의 설립, 그리고 새로운 6년제 교육을 위한 약학교육의 핵심가치(Core Value) 도출 및 교육과정 마련,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정착단계에 있으나 개선이 필요한 실무실습의 개선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고대했던 약학교육 통합 6년제 교육은 거의 모든 학교가 22학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고 있고, 일부 대학은 어려움이 있으나 늦어도 23학년도에는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약학대학 학제 전환에 따른 노력과 성과를 담은 약학대학 「통합 6년제 추진 백서」(가칭)를 마련하고 있으니, 교수님들께 빠른시일 내에 완성해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약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모두가 염원했던 약학교육평가원 설립도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약학교육의 자율적 질 개선’이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약학교육의 주체인 약학대학을 대표하는 약교협과 평가와 개선을 담당하는 약학교육평가원이 역할 분담을 통해 약학교육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가 이사장 임기 내에 추진한 사업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약학교육의 사명과 비전 등 핵심가치들을 토론과 협의를 통해 도출한 것입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제가 교수님들께 보낸 서신에서 구체적으로 설명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약학교육의 사명은 “창의적 약학인재 양성을 통한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입니다. 약학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여 그 결과로 국가에 공헌하는 것으로 중요한 키워드는 창의, 보건의료산업, 국민건강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약학의 산업적인 가치는 약학의 미래와 후학들을 위해 반드시 중점적으로 추구되어야 할 필수적인 것입니다. 다른 보건의료직능들은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약학은 가치창출의 사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반드시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약물타겟, 합성 및 바이오물질의 발굴과 개발, 임상시험, 허가 및 시장진입에 대한 전주기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통합 6년제 교육과정이 차기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운영진들에게서 연구되고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문제 제기한 “약학대학 실무실습 부조리 개선”은 당시 임기를 시작했던 저에게, 이사장의 위치가 단순히 교수님들과의 소통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당사자 (Stake Holder)들과의 대화를 통한 이해 증진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가 약교협이 제시한 개선안을 수용하였고, 학생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는 제도권으로 수렴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학교육의 핵심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6년제 교육의 핵심인 실무실습이 반드시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차기 이사장께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이라 확신하며. 미력하나마 저도 뒤에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약교협 이사장으로서의 마지막 걸음을 딛고 있습니다. 어제 신임 이사장과 운영진에게 약교협의 제반 사항을 인계하여 3월 1일부터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도록 하여 제 마지막 소임을 마쳤습니다. 제가 교수님들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게 보내주셨던 성원과 도움을 차기 이사장이신 손동환 학장에게도 똑같이 해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약학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고 이를 이루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멀리 가려면 같이 가는 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약학교육의 발전을 위한 긴 여정에 새로운 약교협의 리더십에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제5대 이사장 한균희 올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제5기 운영을 함께 해주신 분들

강원구(중앙대), 김용기(숙명여대), 김현아(숙명여대), 나영화(차의과학대), 박광식(동덕여대), 방재범(경희대), 손동환(계명대), 오정미(서울대), 이주영(가톨릭대), 이화정(이화여대), 장선미(가천대), 정경혜(중앙대), 정이숙(아주대), 하헌주(이화여대), 한균희(연세대)
김민건 기자 (kmg@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0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52715 | 등록일자 2019.11.20 | 발행일자 2019.11.20 | 발행인 : 이정석 | 편집인 : 가인호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