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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안전성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근처 '물'
김민건 기자 2019-06-24 16:36:45

수분 활성도로 함량 측정 가능, 안전성 보호 기본은 '패키징'


 ▲ 헹 폴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수분이 의약품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소 중 가장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헹 폴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의약품 품질규제과학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헹 폴 교수는 "의약품 제제 설계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분이 제품 안전성에서 가장 문제다. 제품 특징과 제제, 품질이 수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헹 폴 교수는 "수분은 단순히 제제 안전성 외에도 화학적 측면에서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가 현재 거주하는 싱가폴 같은 열대 국가는 수분과 습기가 의약품 안전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 수분 활성도를 사용해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다.

헹 폴 교수는 "수분이 제품의 용출과 붕해 시간에 다 영향을 주고 물리적 안전성에도 영향이 간다"고 말했다. 수분으로 녹은 일부 폴리페놀 제형에선 변형, 변색이 발생한다. 변색은 환자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그는 "안전성 기본은 제품 포장"이라며 수분으로부터 의약품을 보호하기 위해 '패키징'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헹 폴 교수는 "안전성 시험을 하는 이유도 다 원료 때문이다. 수분에 민감한 약물이라면 원료 선택이 중요하다. 원료 중에 흡수성이 있는 제품은 고수분이나 고습도 환경에 노출 시 문제가 될 수 있어 포장이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환자가 약품을 가지고 있는 경우나 약국 내 보관 환경에서도 수분은 의약품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다만 포장 품질 관리에는 항상 비용 문제가 따른다. 보통은 패키징 비용을 낮추려고 하지만 제품 품질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헹 폴 교수는 제제에서 수분 활성도가 너무 낮아도 제형 안전성에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붕해와 용해를 조절하기 위해 코팅 두께를 조절하는 것도 수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헹 폴 교수가 의약품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한 수분 활성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는 "수분 활성도는 다른 산업에서 사용하지만 제약산업에선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개념이다"며 "실제 수분 활성도를 측정하는 회사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수분 측정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흔히 '수분 총량'을 알기 위해 칼 피셔 정량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수분 총량 자체로는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물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어 실질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분 총량이 제제 안전성을 가르키는 지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성분별 수분 함량이 다르다는 헹 폴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수분은 이동하고 이탈하려는 성향이 있어 최종적인 하나의 제제로 만들어졌을 때도 함량이 달라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헹 폴 교수는 "어떤 물질이 상황을 벗어나려는 일탈 경향을 측정할 때 '수분 활성도'를 사용해 분자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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