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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미 허셉틴 시장, 오리지널-시밀러 전면전 임박
안경진 기자 2019-01-21 06:15:30
[DP토픽] 삼성 '온트루잔트' FDA 3번째 허가...발매시기·바이오시밀러 후발제품 허가 등 변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마일란·바이오콘과 셀트리온에 이어 3번째로 미국에서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에서 허셉틴은 연매출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문제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빨라야 오는 6월에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와 글로벌 기업 로슈의 전면전이 임박해지면서 승부 결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허셉틴 시밀러 허가...미국 진출 2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각)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트라스트누맙)'의 FDA 판매허가를 받았다. 2017년 12월 FDA가 온트루잔트 허가심사에 착수한지 약 1년 1개월 만이다.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는 '렌플렉시스'와 마찬가지로 다국적제약사 MSD(머크앤컴퍼니)가 담당한다.

 ▲ 온트루잔트는 국내에서 삼페넷이란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허셉틴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초기,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환자에게 처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일란·바이오콘 '오기브리', 셀트리온 '허쥬마'(2018년 12월)의 뒤를 이어 FDA 허가를 받으면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3호 타이틀을 따냈다. 유럽에선 2017년 11월 최초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선점했지만, 지난달 10월 FDA로부터 심사기간 연장통보를 받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미국에서 총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인플릭시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트주맙) 3종을 합치면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이 FDA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지금까지 FDA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 17개 중 5개가 국내 개발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셉틴 물질특허 오는 6월 만료...시밀러사들 발매 '눈치싸움'

업계에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발매 시기에 관심이 높다. 미국에서 오리지널 허셉틴의 물질특허는 오는 6월 만료된다. 6월 이후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유력하지만 아직 해당 업체들은 구체적인 발매 시기를 공개하지 않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전개 중이다.

2017년 12월 가장 먼저 '오기브리'의 FDA 허가를 받았던 마일란과 바이오콘은 일찌감치 로슈와 허셉틴 관련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발매시기는 2019~2020년 정도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허쥬마'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도 최근 로슈와 특허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는 테바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 매출의 일부를 지급하기로 제넨텍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테바의 합의조건도 대외비지만, 시장에서는 6월 이후 발매를 예상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허소송에 소요되는 비용과 론칭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하루라도 빨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친 셈이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여전히 제넨텍과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FDA 허가는 받았지만, 특허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지 못할 경우 발매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남았다.

◆오리지널사, 고강도 방어전략...후발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치열

향후 관전 포인트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빠른 침투를 보일지 여부다. 허셉틴은 로슈 입장에서 회사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요 품목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리툭산 다음 2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다.

업계는 리툭산에 이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로슈의 매출과 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해 3분기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유럽에서 허셉틴 매출은 10%, 리툭산은 48%, 아바스틴은 2%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암젠의 칸진티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3종이 출시된 데 따른 여파다. 7월에는 화이자의 트라지메라가 허가를 받으면서 경쟁품목이 4종으로 늘어났다.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는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가 출시된 이후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11%까지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 로슈의 2022년 주요 제품 매출전망(출처: 로슈 2019 JP모건 발표자료)

하지만 로슈 측은 "리베이트 등 미국 의약품시장만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같은 시장 침투율을 나타내기 힘들 것"이란 주장을 펼친다.

최근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한 로슈의 앨런 힙(Alan Hipp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60~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퍼제타, 캐싸일라 등 유방암 치료제와 피하주사 제형으로 70억달러 규모의 허셉틴 매출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슈는 바이오베터 개발을 통한 고강도 방어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3년 9월 허셉틴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유럽에서 허셉틴 SC 제형의 점유율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에는 FDA에도 허셉틴 SC 제형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허셉틴과 퍼제타의 피하주사형 고정용량복합제(FDC)도 현재 3상임상 단계로 개발이 한창이다.

지난해 4월과 6월 FDA로부터 최종보완요구공문(CRL)을 받으면서 허가가 지연됐던 암젠(ABP980), 화이자(PF-05280014)의 후발제품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에게 또다른 위협요소로 평가된다.

KTB투자증권의 최신 보고서는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장환경이 우호적으로 돌아섰지만, 업체 입장에선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성분의 전체 시장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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