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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 5년전 선거 적폐에 발목잡힌 약사회
강신국 기자 2017-10-16 06:14:54



점입가경이다. 2012년 촉발된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단일화 관련 사건 때문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당시 선거에서 대한약사회장은 조찬휘 예비후보가, 서울시약사회장은 최두주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중앙대 동문회 원로약사들은 회동을 했고 대약과 서울시약 선거에 같은 동문후보가 동시에 출마하면 불리하다는 판단 아래 최두주 예비후보에 대한 출마포기를 종용한 것이다. 출마 포기를 결심한 최두주 예비후보는 그동안 썼던 선거비용을 보전해달라는 입장이었고 중대 동문회장의 주선으로 당시 김종환 예비후보가 3000만원을 전달한 게 사건의 골자다.

이 과정에 연루된 문재빈 총회의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최두주 대약 정책기획실장은 아직까지 실명 확인이 안된 K약사라는 사람이 윤리위 제소를 했고, 며칠 후 서울지역의 A분회장은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과 서국진 전 중앙대동문회장을 제소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이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됐던 선거과정의 적폐가 드러난 사건이다. 동문회가 개입해 선거출마 포기를 종용하는 것 등이 단적인 예다. 그러나 중심을 잡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조찬휘 회장은 자신을 윤리위에 제소한 분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사태가 확전되는데 기름을 부었다.

이에 따라 대약 윤리위는 오는 20일 회의를 소집하지만 윤리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조찬휘 회장부터 현직 지부장, 총회의장, 상근임원, 현 윤리위원이 모두 연루된 사건이기 때문에 공정한 조사를 하기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결국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문재빈 총회의장은 특별감사를 제안했다. 문 의장은 "조 회장이 제소를 당한 마당에 본인이 임명한 윤리위원회에서 심의를 받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선출직 감사단에게 특별 감사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5년전 선거에서 발생한 사건이 난데없이 불거지면서 승자 없는 게임이 시작됐다. 또 그 중심에는 조찬휘 회장이 있다. 회관 재건축 가계약과 연수교육비 횡령 혐의로 이미 검찰에 고발돼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약사회원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다. 약사회에 희망과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해결해야 할 리더십이 사라졌다. 남을 죽여야 내가 산다는 정치판의 생리가 지금 약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다.
강신국 기자 (ksk@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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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7 10:16:53 수정 | 삭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댓글 0 4 0
    등록
  • 2017.10.17 10:16:03 수정 | 삭제

     

    도대체 다스는 누구겁니까?

    댓글 0 0 0
    등록
  • 2017.10.16 17:45:24 수정 | 삭제

     

    쪼잔한 인간을 위해 희생한 회원들간 이간질 시키고 배신하고 등에 칼꽂는 짓을 밥먹듯이 하면서 대한약사회 수장이라고 그자리에 앉아 있다니! 밤에 잠은 오는가? 심심하면 회원 상대로 고발을 일삼는 쪼잔한 인간을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노라!

    댓글 0 25 1
    등록
  • 2017.10.16 10:04:54 수정 | 삭제

     

    최두주 사퇴는 조찬휘를 포함한 중대 동문회가 시켰고 김종환은 최두주가 사퇴했길래 위로금을 줬을 뿐이다?? 소설을 써라~서울시약선거하고 대약선거하고 무슨 상관인가. 그런 논리라면 경기도지부선거에도 중대후보인 함상균씨가 후보로 나오면 안되었네? 김종환이가 건넨 돈의 성격을 사법부가 대약선거와 연계해서 봐줄까? 최두주를 사퇴시키기 위해 김종환이가 중대동문회를 사주했고 댓가를 지불했다는 스토리가 훨씬 더 상식적이지 않는가? 최두주 사퇴시킬려고 앞장섰던 중대동문 몇명은 당연히 댓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검사나 판사가 볼때 어떤 스토리를 타당한 것으로 보겠는가. 댓가성이 없었다면 삼천만원을 건네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왜 문재빈씨 를 통해 돈을 건넸는가. 사법부가 볼때 문재빈씨가 돈만 전달했다고 보겠는가? 적극적으로 후보사퇴에 가담했다고 보겠는가? 피바람이 몰아친다. 다들 긴장해라. 이참에 적폐청산 제대로 해보자

    댓글 0 4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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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6 09:49:49

     

    정치권에만 적폐가 아니고, 약사회의 적폐는 어찌 해결할 것인지 앞이 안보이네요....

    댓글 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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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6 08:00:41 수정 | 삭제

     

    나쁜 여자 4명.... 맞히기 뭔 건 마다 나쁜 쪽으로만 이름 올리는 뚱땡 ㅇ씨. 이번 건으로 칼자루 쥐었다 여기는 머리나쁜 모사꾼 ㅅ씨. 엉뚱하게 총회서 총대메고 떠들어 제낀 ㅈ씨. 몹쓸. 천박. 싸구려의 대명사 같은 자칭 홍보전문가 ㄱ씨. ㅈ씨 눈을 가리고 판단력을 흐려 만든 몹쓸 짓거리 범인 여자 4인방... 자기 위해 희생한. 후배 등에 칼꼽는 선배가 오래 살까?

    댓글 1 72 0
    • 도도녀410574
      2017.10.16 12:05:23 수정 | 삭제
      누군지 모르지만 분석력이 예리하네.뚱땡 똥녀.모사녀,무뇌녀.똥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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