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오전에 시간제로 근무할 인근 대학교 학생을 채용한 일이 있었습니다.

화요일에서 금요일사이 오전에 9시에서 12시, 또는 11시까지 시간제로 근무하고

약국 사정에 따라 또는 본인의 근무 능력에 따라 시간 변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하였고

본인 의사에 따라 근무 기간은 정하지 않고

(오래 근무할 수 없다며 근무 기간을 정하지 못하여...길어야 3월 전까지)

일단 며칠 일해보고 생각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일을 시작해보니 근무 태도 불량하고 업무 능력 부족하여

약국 업무에 오히려 피해를 주는 일이 많고

복장, 화장 등 용모 불량하여 약국 업무에 맞지 않고

데스크에서 환자에게 찌푸린 얼굴로 대하거나

계산을 잘못하거나 잘못하고도 사과도 하지 않은 등

불친절하여 약국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무엇보다 약국 업무에 도움에 되기는 커녕 피해를 주게 되어서

마음같아서는 당장 그만 두라고 하고 싶었지만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고

그래도 안되면 할 수 없이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완곡히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서 점점 더 피해가 커지는 상황까지 가서

다른 일자리 알아보고 그때까지만 다니라는 얘기를 하였는데

계속 다니겠다고 하며 일도 하지 않고 버티다가 "지금 해고하는 거죠"라며

나갔습니다.(미리 해고 수당을 염두에 두고 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두세시간 12일 일하고 벌어진 일입니다.

그 후 얼마 지나 고용노동부에서 출석요구서가 왔는데요

해고예고수당 지급요구 진정사건입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일용근로자로서 3개월을 계속 근무하지 아니한 자

월급근로자로서 6개월이 되지 못한자

계절적 업무에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사용된 자

수습 사용 중인 근로자 등은

해고 예고의 적용 예외인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직원은 분명 이 범주 안에 드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근로감독관과 잠시 통화 시 저쪽 요구라면서

해고예고수당 몇십만원 얘기를 하였습니다.

근로계약서는 앞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은 이유로

(근무기간을 정하지 못하여 며칠 일하면서 정하기로 하다가 그만 두게 되었으므로)

작성은 하였으나 교부하지는 못한 상태라 그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종합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런지요

그냥 무조건 요구하는 금액을 줄 수는 없지 않은지요

특별사법경찰관이라 하니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질의한 바와 같이 해고 예고 제도가 적용되는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이유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