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외모가 제각각이듯 우리 모두의 성격, 행동, 가치관, 욕구, 흥미 또한 저마다 다릅니다. 여기에서 다름(Different)이란 차이와 다양성을 의미하며,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즉 "다르다"와 "틀리다"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지요.

그러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다름의 의미가 곧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되어 서로간 파벌을 조성하고 원수지간이 되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이 성격과 행동하는 특징에 따라 다양한 행동유형이 나타날 수 있음을 설명드리고자 하며, 이를 이해함으로써 직원들과의 마찰과 갈등을 줄이고 나아가 고객을 응대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C.G.Jung'의 심리유형론을 토대로 미국의 브릭스(Briggs)와 그녀의 딸인 마이어스(Myers)가 1943년 개발하여 보다 쉽게 개인의 성격을 알아보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MBTI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이나 조직은 각자의 다양성을 파악하여 서로의 마찰을 줄이는데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잠재되어 있는 사람의 선천적 심리경향은,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아래의 4가지 양극지표에 따라 둘 중 하나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고 합니다.

에너지 방향과 생활양식은 외부 행동의 축으로, 정보수직과 의사결정은 내부 심리의 축으로 분류됩니다.

√에너지의 방향이란 에너지를 어디서 얻고(충전하고), 어디로 쏟는가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는 것으로,

• 외향형(E)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끌어 들임으로 인해 외부 세계(환경) 초점을 맞추며, 다수와 함께 있을 때 기운이 나며,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므로 먼저 말한 다음에 생각을 정리하는 편으로 말수가 많은 타입입니다.

• 내장형(I)은 에너지를 내면에서 끌어 올림으로 인해 자기 내면 세계에 초점을 맞추며, 1:1 또는 소수와 있을 때 편한함을 느끼며, 생각이 정리되어야 할을 하므로 먼저 생각한 다음에 말을 하는 편으로 말수가 적은 타입입니다.

√정보 수집이란 어떤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정보를 어떻게 얻는가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는 것으로,

• 감각형(S)은 오감, 검증을 통하여 정보를 확인하며,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선호하며, 정보를 고해상도(High-Pixel)로 인식하여 사건 내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과 현재에 초점을 맞추며, 정확하고 세부적인 사항에 관심을 가지는 타입(나무를 보는 타입)입니다.

• 직관형(N)은 육감, 직감을 통하여 정보를 확인하며, 추상적이고 의미적 정보를 선호하며, 정보를 저해상도(Low-Pixel)로 인식하여 사건 의미를 통채로 기억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 있는 일과 미래에 초점을 맞추며, 패턴과 큰 그림(비전)에 관심을 가지는 타입(숲을 보는 타입)입니다.

√의사 결정이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결론에 도달하는가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는 것으로,

• 사고형(T)은 객관적이고 논리적 기준으로 판단하며, 머리로 냉철하게 의사 결정을 하며, 정의(옳고 그름)를 중시하며, 남의 결점을 비판하는데 능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않고 단도직입적 표현과 대화를 하는 타입입니다.

• 감정형(F)은 주관적이고 감정적 가치로 판단하며, 가슴으로 따뜻하게 의사 결정을 하며, 호오(好惡, 좋고 싫음)를 중시하며, 남의 장점을 칭찬하는데 능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세심히 살펴 에두른 표현과 대화를 하는 타입입니다.

√ 생활 양식이란 어떠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 가는가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는 것으로,

• 판단형(J)은 일단 세세한 계획을 세우고 일정에 맞추어 추진(계획적)하며, 종결짓고 결정하기를선호하며, 일을 완료할 때 뿌듯함을 느끼며, 통제와 규율을 중시(위계중시)하며,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어야 마음이 편한(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어야 편함) 타입입니다.

• 인식형(P)은 세밀한 계획없이 일단 일을 시작, 수정하면서 추진(즉흥적)하며, 기다리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를 선호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뿌듯함을 느끼며, 자율과 자유를 중시(위계무시)하며, 자유롭게 늘어놓고 지낼 때 마음이 편한(어지럽게 펼쳐 있어야 편함) 타입입니다.

MBTI는 위 4가지 선호지표를 조합하여 총 16가지로 성격유형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성격유형을 잘 인지하여 형태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해 둔다면 향후 의사결정과 일 처리 방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향형(E)과 내향형(I)의 교류에서는, 외향형은 상대에게 활력이 부담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하고, 중요한 일은 글이나 이메일로 미리 전해주며,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내향형은 상대에게 뜸을 들이지 말고, 힘있고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생각을 마음껏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각형(S)과 직관형(N)의 교류에서는, 감각형은 상대에게 각론과 총론의 연관 관계를 보여주고, 항시 세부사항을 확인하며, 일에 수반될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직관형은 일의 현실성과 실제적 효과를 보여주고,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이야기하며, 변화시도시 전면적인 변화가 아님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형(T)과 감정형(F)의 교류에서는, 사고형은 일과 관계에서 논리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대화에서는 정보보다는 마음을 나누며, 칭찬을 아끼지 말고 비판은 부드럽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감정형은 일과 사람을 분리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넘버링해보며, 침착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형(J)과 인식형(P)의 교류에서는, 판단형은 마지막 순간에 변경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정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며, 시간 배정을 여유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인식형은 일정 변경 시 미리 알려주고, 일의 진행과 예정 상황을 미리 알려주며, 자율적 스타일이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의 금슬의 비결은 무릎팍도사에서 신애라씨가 언급했듯이 MBTI를 검사하고 난 후 서로의 성격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르다는 차이점을 인식하면서 였다고 했습니다.

No one is Right or Wrong, Just Different!

MBTI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나 테스트는 인터넷을 통하여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행동유형을 진단하여 분류하는 '피플 스마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